• 진보신당 부산, 야권연대 내부 격론
        2010년 04월 22일 05:0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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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역 야권연대가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냈지만, 이를 진보신당이 선대위 회의에서 이를 부결시키면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합의안을 부결시킨 진보신당 내에서도 이 문제를 놓고 격론이 벌어지면서 내홍을 겪고 있다. 

    진보신당 부산시당 집행부는 선대위에 기존 ‘합의안 부결’ 방침을 재검토해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21일 9차 선대위 회의를 열었지만, 네 시간의 토론에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22일 저녁 8시부터 재논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야권연대 정치협상 중단돼

    부산지역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5당은 지난 14일, 실무협상에서 광역단체장부터 기초의원까지 단일화에 나서기로 잠정합의했으며, 이를 각 당이 내부 검토 후 최종 확정키로 했지만 진보신당이 16일, 선대위 회의를 통해 이를 부결시켰다.

    이에 진보신당 부산시당은 김석준 대표가 직접 “야권연대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주문하며 “새로운 실무협상 대표를 뽑아 협상을 이어나갈 것”을 요청했지만, 일부 선대위 위원들은 아예 협상에서의 “완전 철수”를 주장하고 있다. 현재 부산지역 야권연대 협상 중 정치협상은 중단된 상태이고 정책협상은 이어지고 있다.

       
      ▲ 지난 3일 민주공원에서 출정식을 가진 진보신당 부산시당 출마자들 (사진=진보신당 부산시당)

    민주노동당 부산시당은 19일 논평을 내고 “부산시장 선거 경선방식과 관련, 진보신당이 제기한 문제는 거의 100% 수용되었다”며 “정책연대도 아무런 문제 없이 협상이 진행되었는데 진보신당이 합의안을 일방적으로 부결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협상대표인 선대본부장이 직접 합의한 안이 부결되고, 협상대표가 경질되었다면 이제는 후보가 나서야 한다”며 “당리당략을 넘어 시민들의 바램을 수용하는 김석준 후보의 대승적 결단을 기대한다”고 압박한 바 있다.

    새로운 협상안 제시

    진보신당 부산은 22일 저녁, 회의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진보신당 부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회의를 통해 잠정합의안은 이미 결정대로 부결시키되, 새로운 협상안을 통해 야권연대에 적극적으로 임한다는 수준의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관계자에 따르면, 새로운 협상안은 시장후보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진보신당의 입장을 감안할 때, 시장후보 단일화에 대해 여러 단서 조항들을 다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야권이 이미 잠정합의한 상태에서 진보신당의 새로운 제안을 다른 야당들이 수용할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진보신당 부산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 측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으나 타 야당은 충분히 논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노동당 부산은 19일 논평에서 “진보신당의 어떤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어떤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야권연대에 임할 것인지를 정확히 밝혀야 한다”며 “누누이 강조하지만 우리는 야권단일화를 위한 상식적인 제안이라면 모든 문제를 열어두고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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