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석훈, "이계안 후보, 진보신당 갑시다"
        2010년 04월 22일 03:14 오후

    Print Friendly

    민주노동당 당원이었다가 분당 이후 당적을 포기했던 우석훈 2.1연구소장이 “진보신당에 입당할 때가 온 것 같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 박사는 지난 18일과 19일 자신의 블로그에 “풍찬노숙 노회찬에게 당원 수 한 명이라도 늘려주는 도움은 주려고 한다”고 말해 사실상 입당에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우 소장은 18일 블로그를 통해 “민주노동당 분당 전에는 당원이었는데 좋았던 점도 있었지만, 가슴 아픈 일도 많았고, 귀찮은 일은 아주 많았다”며 “분당하고 당원은 안했는데 오히려 ‘남의 집일’이라고 생각하면, 솔직히 도와주기도 더 편하기는 하다”고 말했다.

    "더이상 가만히 있기 어렵다"

    이어 “당원 가입을 안 한 가장 큰 이유는, 당명이 마음에 안 들어서”라며 “‘사회’라는 말을 붙이거나, 아니면 ‘radical left’정도의 정면 승부를 생각했는데. ‘진보신당’은 너무 쪼그라 붙는 거 아니냐고 약간 울컥하고 당원 가입을 미루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 소장은 “원래 중요한 일일수록, 감정에 따라서 하는 경우가 많다”며 “경기도지사에 심상정이 출마했는데, 노무현류 들이 ‘꺼져버려, 심상정’(이라고 말해) 또 한 번 울컥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2년 대선 때도 지금처럼 쉬어갈 생각은 없고 민주당과 할 생각도 전혀 없다”며 “1주일 더 고민해보고, 입당 시기를 정할까 싶다. 심상정 꺼져버리라 하는 얘기를 듣고도 가만있기 좀 어렵다”고 말했다.

    우 소장은 19일도 블로그를 통해 “노회찬에 대한 나의 감정은, 조금 각별하다”며 “정치인을 대할 때, ‘불가근 불가원’정도의 입장으로 대하지만 한국에서 가장 정치인으로서 친밀감을 느끼고, 또 한 세상 같이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노회찬이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선거 연합 논의는, 참으로 그냥 보기 어려울 정도로 가까운 데서 보고 있으면, 노회찬이 참 안쓰럽다”며 “풍찬노숙이라는 표현에, 멍석말이라는 표현을 더하면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사람한테 어찌 그렇게 모질고 징할 수 있나는 생각이 들 때가 좀 있다”며 당원가입의사를 보다 확실히 밝혔다.

    이계안에 진보신당행 권유

    우 소장은 18일 글에서 “원래 내 생각은 노회찬이 노원구청장으로 나왔으면 하는 것”이라며 “지역의 작은 지자체에서 연임을 하면서 실력을 키우고, 정치지도자가 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우 소장은 최근 민주당 지도부가 한명숙 서울시장 예비후보에 대해 전략공천을 검토하면서 위기에 빠진 이계안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에 대해 ‘진보신당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소장은 블로그에서 “이계안이 할 수 있는 선택은 원래 자신이 있어야 할 한나라당으로 가거나, 진보신당으로 가거나, 창당을 하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본인이 죽어도 못가겠다고 하는 것 같고 창당은 주변 사람이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다”며 “오늘부터 이계안의 장고가 시작될 것 같은데 무슨 묘수를 생각할지, 어떤 결심을 할지, 잘 모르겠으나 내가 해준 얘기는 (한명숙 후보를 서울시장 후보로)옹립한다면, 탈당하고 진보신당에 같이 가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