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와 스폰서’ 주말 재방송하라”
By mywank
    2010년 04월 21일 10:5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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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일부 전·현직 검사들의 금품 수수 및 향응 접대 사실을 폭로한 <MBC> PD수첩의 ‘검사와 스폰서’ 편이 방송되자, 시청자들은 PD수첩 게시판에 “못 본 분들을 위해 주말 재방송이 필요하다”, “제 2편이 기대된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10시 현재 PD수첩 게시판에는 2,000여 건의 시청자들의 글이 올라왔으며,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방송을 본 네티즌들의 의견을 묻기 위해 ‘PD수첩, 검사와 스폰서 편을 어떻게 보셨나요’라는 제목의 코너가 마련되었으며, 400여개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참여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부패비리 검사의 수사와 처벌을 촉구하며 이날 오후 2시 대검찰청 앞에서 긴급 공동기자회견을 열기로 하는 등 반발 움직임은 확산되고 있다.

PD수첩 게시판에 검찰 비판 글 쇄도

PD수첩 게시판에 의견을 남긴 이유민 씨는 “검사를 하려면 거짓말은 필수항목인가. 박 아무개 검사와 천성관 전 검찰총장은 일촌인가”라고 비아냥거렸으며, 김재곤 씨는 “경찰은 성접대를 받으면 처벌받는데, 검사들은 처벌받지 않는 성역인가”라고 비판했다.

   
  ▲ PD수첩 게시판에 올라온 시청자들의 글 (출처=MBC)

김성심 씨는 “성접대 받는 검사들의 명단을 올려달라”고 말했으며, 이하나 씨는 “이런 방송이 나가고도 문제의 검사들을 그대로 두면,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음 아고라에 글을 남긴 ‘아라테미스(닉네임)’는 “춘향전에 나오는 변 사또, 홍길동전에 나오는 탐관오리, 지금의 검찰은 명칭만 다른 것 같다”라고 비판했으며, ‘최강침공(닉네임)’은 “똥 뭍은 놈들이 겨 묻은 사람들을 잡는 세상”이라고 꼬집었다.

"춘향전에 변 사또와 검찰 명칭만 달라"

정치권도 일부 검사들의 행태를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21일 오전 대표단회의 모두발언에서 “어제 <PD수첩>에서 장기적으로 100여명에 이르는 검사들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제보를 다루었다. 검찰이 국민의 우환덩어리가 됐다”라고 지적했다.

노 대표는 이어 “검찰 내부의 자정노력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믿는 국민은 단 한명도 없다”라며 “단순히 검찰에게만 맡길 수 없는 문제라, 국회 차원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진상조사와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창조한국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검찰은 권력의 시녀가 아닌 국민을 위한 국가기관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라며 “대검찰청 홈페이지의 ‘바르고 반듯하게’라는 문구에서 진정성이 느껴지도록 하는 일은 전적으로 검찰의 몫이다. ‘읍참마속’만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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