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07년 백 살 노인이 보낸 경고장
    By mywank
        2010년 04월 17일 09:4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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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서 온 편지』(리처드 하인버그 지음, 송광섭 송기원 옮김, 부키, 14000원)는 인간이 어떻게 지구에서 계속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 대답을 모색한다. 저자는 석유 등 화석에너지만이 아니라, 현대 문명의 모든 측면에서 한계와 종말의 징후가 보인다면서 심층적인 대안 모색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화석에너지 고갈 문제 이외에도 물 부족, 인구 증가, 서식처 파괴 등의 제반 요소들을 사회적, 역사적 맥락에서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2107년의 젊은이들을 화나게 하는 방법을 하나 알려 드릴까요? 그들에게 예전엔 사람들이 잔디에다 수백만 갤런의 물을 계속 퍼부었다는 얘기를 해 주면 됩니다. 내가 그들에게 수세식 변기가 어떻게 작동했는지 설명하면 그들은 분노를 참지 못합니다.”- 본문 중

       
      ▲책 표지

    이 책의 한국판 제목이 되기도 한 제1장 ‘미래에서 온 편지’는 독특한 방법으로 ‘미래 지구’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을 유도한다.

    여기에는 2107년도를 살고 있는 100세 노인이 자신이 태어난 2007년의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 글이 담겨있으며, 유토피아 소설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에드워드 벨러미의 『뒤를 돌아보면서: 2000∼1887』를 패러디한 것이다.

    이 책에서 2107년 지구는 자원을 둘러싼 전쟁으로 인해 이미 많은 생명이 희생되고, 인터넷이 없어 정보 공유가 거의 불가능하고, 농사를 질 종자와 물도 부족하고, 곳곳에 쓰레기더미가 넘쳐나고, 세대 간 갈등이 극에 달한 시대로 묘사된다.

    100세 노인은 자신의 편지로 인해 2007년 이후의 역사가 바뀌고, 그래서 그 편지가 역사상 가장 기괴한 유서이자 쓸모없는 기록이 되길 염원하며 편지를 끝맺는다.

    과학칼럼니스트 이정모 씨는 “이 책은 우리에게 닥칠 현실을 구체적인 수치와 실감 나는 비유를 들어 보여 준다”라며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우리와 다음 세대를 위한 생존의 토대를 닦는 것이다. 우리는 직접 구명정을 만들거나 구명정을 만드는 젊은이들을 지원해야 한다”라며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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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리처드 하인버그

    ‘석유정점’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이자 환경운동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지식인으로 평가받는 그는 캘리포니아 뉴칼리지의 핵심 지도교수로 재직하면서 ‘에너지와 사회’ ‘문화, 생태학 그리고 지속가능한 공동체’ 강좌를 이끌고 있다.

    옮긴이 송광섭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대학원을 수학했고 동아엔지니어링 전무 및 건설기술교육원 교수를 역임했다. 동아엔지니어링 재직시 리비아 대수로 공사의 설계와 시공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옮긴이 송기원

    미국 코넬대 생화학 및 분자유전학 박사. 미국 밴더빌트 의대 연구원 및 과학 커뮤니케이션 방문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교수이다.

    필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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