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전교조 질린(?) 우파들 뭉쳐
    By mywank
        2010년 04월 16일 12:0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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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승희 서울교육감 후보 등 보수성향의 일부 교육감 예비후보들이 16일 ‘전교조 대 반전교조’ 구도의 이념대결을 비판하며, 연대모임을 발족시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보수단체들로 구성된 ‘바른교육국민연합’이 ‘반전교조 서울교육감 단일후보’ 선정을 추진하고 있어서, 이들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들이 ‘전교조 대 반전교조’ 문제를 지적하며 모임을 구성한 것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와 함께 이번 모임은 최근 김영숙 서울교육감 예비후보가 여당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보도되는 등 논란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여당의 특정 후보 지지 움직임에 반발하는 보수 후보들의 위기의식이 반영된 측면도 강하다.

       
      ▲지난 2008년 교육감 선거 당시 공정택 후보가 내건 현수막.(사진=손기영 기자) 

    이날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가진 ‘학부모발(發) 교육혁명 전국 교육감 후보연대(학부모발 교육연대)’는 남승희 서울교육감 후보가 구성을 제안했으며, 여기에 문종철 경기교육감 후보, 김실 인천교육감 후보, 임혜경 부산교육감 후보, 강인섭 경남교육감 후보, 조광희 강원교육감 후보, 정만진 대구교육감 후보 등 총 7명이 동참했다.

    이들 중 정만진 후보는 지난달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범시민 진보 단일 교육감 후보’로 추대한 인물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정 후보는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다른 후보들과 달리 진보·개혁 성향이지만, 교육감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전교조 대 반전교조’ 구도가 이제는 사라져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하며 여기에 동참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학부모발 교육연대는 이날 발족 기자회견에서 △순수한 교육에 ‘이념적 대결’ 반대 △정당 및 정치권의 교육감 선거 관여 및 특정 후보와 연대 등의 야합 반대를 결의했다. 남승희 후보는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전교조 대 반전교조’ 구도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라며 “교육의 본질을 생각하면, 이념 대결은 뒷전으로 밀려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남승희 후보 측의 관계자는 “학부모발 교육연대 발족을 위해 전국에 있는 대부분의 교육감 후보들과 접촉을 했다. 대부분 취지에는 공감했지만, 참여를 망설이는 분들이 많았다”라고 애로사항을 털어 놓기도 했다. 한편 그동안 ‘전교조 대 반전교조’ 문제를 강하게 비판해온 보수성향의 오성삼 서울교육감 예비후보는 이날 "선거가 이념의 장으로 전개되고 있다"라며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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