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삼열 후보, 추대위 경선 불참 선언
    By mywank
        2010년 04월 14일 01:1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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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교육감 예비후보로 출마한 이삼열 전 숭실대 철학과 교수가 14일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이삼열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경 ‘2010 서울시 민주진보 교육감·교육위원 후보 범시민 추대위원회(추대위)’ 측에 이 같은 뜻을 전달했으며, 이날 오후 8시로 예정된 서울교육감 단일후보 경선 마감을 앞두고 나온 결정이어서 불참이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삼열 후보는 최근까지 이부영 서울시 교육위원과 후보단일화를 위해 물밑 접촉을 벌였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삼열 후보의 ‘경선 불참’ 결정은 대학교수 단체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곽노현 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와 교육운동 단체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이부영 후보 간에 ‘양강 구도’에서, 승산이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주변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이삼열 후보는 “예비후보를 사퇴하지 않겠다”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앞서 ‘경선 불참’을 선언한 박명기 서울시 교육위원이 독자 출마에 나서는 등 야권 서울교육감 예비후보들이 난립하는 상황에서, 추대위의 후보단일화 효과의 반감은 불가피해졌다.

       
      ▲ 이삼열 예비후보 (사진=손기영 기자)

    이삼열 후보는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어제(13일) 밤으로 ‘경선 불참’을 결심하고, 추대위에 오늘 오전 입장을 전달했다”라며 “이부영 후보와 단일화를 시도했는데, 이 후보가 본선에 나가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둘 다 나오면 곽노현 후보에게 질 것 같아,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결국 곽노현, 이부영 양측의 구도에서, 추대위 소속 시민단체들의 지원으로는 승산이 없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라며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은 그대로 놔두겠다. (본선에) 끝까지 갈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시간을 갖고 생각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추대위는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여론조사 결과 50%와 추대위 전원회의 소속 170여개 단체의 회원들의 ‘시민공천단’ 투표 30%, 추대위 운영위원 24명의 투표 20%를 반영해, 14일 저녁 단일후보를 선정한다. 경선 개표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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