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시민 "심상정, 너무 자기중심적"
        2010년 04월 13일 10: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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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13일, <PBS>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심상정 진보신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경쟁과 치열한 운동 과정 속에서 단일화의 조건과 합의 과정이 만들어지지 못하다보니 야권연대 흥행이 불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너무 자기중심적으로 말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일리가 있는 말이지만 심 후보가 지지율이 아주 높으면 그런 식으로 말을 안 할 것”이라며 “정치인들이 자기중심적으로 현실을 해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여론은 이명박 정권을 반대하고 비판하는 국민들이 야당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고 단일화하면 지지해주겠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지지율 추이가)비슷비슷하니 좀 치열하게 해야 흥행이 되지 않겠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지금 유권자들은 그런 거에 관심없고 그냥 단일화 하라는 것”이라며 “심지어 국민경선을 해서 단일화를 하나 둘이 가위바위보나 제비뽑기를 해서 단일화를 하나 결과는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군사작전 하듯 유권자들 상대로 작전을 펴서 흥행하는 것은 낡은 사고 방식”이라고 말했다.

       
      ▲ 유시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사진=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는 경기도지사 야권 후보단일화 방식에 대해 “합의가 될 것”이라며 “각 당이 자기 당 후보에게 유리한 식으로 규칙을 만들려다보니 합의가 잘 안 될 수도 있는 만큼 시민단체 쪽에서 합리적인 안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시민단체에서 결정하면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50% 이하로 낮추고 국민참여 경선 방식을 도입하자’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 “민주당과 참여당 사이에 당력의 차이, 조직의 차이가 너무 크다”며 “민주당은 경기도 예비후보 숫자가 우리 경기도 당원 숫자에 육박하는, 어른과 유치원생 차이 만큼 조직의 차이가 크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그리고 여론조사도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라는 성공사례가 있다”며 “국민참여경선을 하려면 2002년의 좋은 방식도 있고, 그렇게 좋은 후보도 뽑고 단일화도 성공했고 대선도 이긴 좋은 사례가 있는데 왜 자꾸 다른 걸 찾으러 다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예선에서 단일후보로써 경쟁력이 입증이 안 된다면 본선 나가서도 안되는 것”이라며 “우리가 경쟁을 하고 여론조사를 하고 경선을 하고 이런 것은 어떤 후보가 더 도민에게 환영받는 후보인지 찾아내기 위한 발견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임해야지 욕심부린다고 공직이 자기 손에 들어오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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