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김문수, 트위터 신경전?
        2010년 04월 12일 05:1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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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김문수 현 경기도지사와 심상정 진보신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12일, 트위터를 통해 첫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토론회 주제는 ‘일자리’로, 김문수 지사는 일자리 창출 주체로 ‘기업’을 강조한 데 비해, 심 후보는 ‘공공서비스 일자리 확충’을 강조했다.

    토론의 시작은 심 후보가 지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화성기아자동차를 방문한 뒤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침부터 화성기아자동차를 방문하여 현장노동자들을 만나고 있다”며 “120만평에 2만명이 일하는 초대형 사업장이라 공장안에서도 길을 잃기도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런데 여기에 김문수 지사가 리트윗(트위터에 올라온 글을 자신의 팔로워에게 전달하는 것)을 통해 “지난번 감기로 고생하셨는데 지금은 어떠신지요? 역시 일자리 창출의 일등공신은 기업이지요. 서울가는 길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일자리 확충을 기업유치 실적과 등치시킨 것이다.

    이에 심 후보는 댓글을 달아 “염려 덕분에 좋아졌습니다. 일자리가 매우 중요한데 도지사님 재임 중 경기도에 실업자가 늘고 실업률이 높아져 안타깝습니다”라고 쏘아 붙였다. 김 지사의 ‘일자리 정책’에 대한 비판을 가한 것이다.

    심 후보는 이어 “일자리는 기업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정부도 팔걷고 나서 공공서비스 일자리를 늘려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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