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파도 질린 ‘전교조 vs 반전교조’
    By mywank
        2010년 04월 08일 06:1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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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진영의 서울시 교육감 후보단일화를 위해 구성된 바른교육국민연합(이하 국민연합)이 ‘반전교조 후보’ 선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보수성향의 오성삼 예비후보(건국대 교수)가 이들의 반전교조 전략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국민연합은 경선 불참의 뜻으로 간주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오성삼 예비후보는 지난 6일 보도 자료를 내고 “교육감 선거에 핵심인 교육문제는 접어둔 채, ‘전교조 대 반전조교’의 이념대결만 난무하고 있다”라며 “지금 전교조 및 반전조교 지지자만 존재하는 것 같다. 닭싸움을 붙이듯 ‘전교조 대 반전교조’에만 관심을 두지 말자”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이런 자신의 입장을 국민연합 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보수 서울교육감 후보단일화 난항 

    이경자 국민연합 공동대표는 8일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전교조 문제에 대한 해결 의지가 없는 사람은 보수후보로써의 기본적인 자질조차 없는 것”이라며 “이런 의지가 없는 사람이라면 (후보단일화 논의에서) 떠나는 게 당연하다고 본다”며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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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성삼 예비후보 (사진=선관위)

    이 밖에도 남승희 예비후보(전 서울시 교육기획관)는 ‘도덕성 검증’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경선 불참을 고려하고 있는 등 국민연합의 후보단일화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국민연합은 4월말까지 후보단일화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며 △여론조사 50% △모바일 투표 40% △국민연합 자체평가 10%를 반영하는 경선방식을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보수진영에서는 김영숙 덕성여중 교장, 이원희 전 교총 회장, 김경회 전 서울교육청 부교육감, 이경복 전 서울고 교장, 이상진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상임대표, 김성동 전 교육과정평가원장, 김호성 전 서울교대 총장 등 10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한편 야권 서울교육감 후보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2010 서울시 민주진보 교육감·교육위원 후보 범시민 추대위원회(추대위)’는 오는 9일, 12일, 13일 세 차례 ‘민주진보진영 서울교육감후보 초청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경선 참여의 뜻을 밝힌 곽노현 방송통신대 교수, 이부영 최홍이 서울시 교육위원, 이삼열 전 숭실대 교수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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