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낮추면 일자리 정말 늘어날까?
By 나난
    2010년 04월 03일 02:0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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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표지 

자본주의 사회에서 누구나 노동자나 소비자이다. 본인도 알지 못하는 사이 경제 깊숙이 개입하고 있지만, 실상 일반 사람들은 경제에 대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캐나다 최대 민간 노동조합인 CAW(Canadian Auto Workers union)에 소속된 경제학자인 짐 스탠포드는 이에 대한 문제의식의 발로로 평범한 노동자와 자영업자, 소비자들이 경제생활을 하면서 알아야 할 노동, 소비, 투자 같은 자본주의 경제의 핵심 개념과 특징을 쉽고 자세하게 설명하기로 한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자본주의 사용설명서』(짐 스탠포드, 부키, 14,000원)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쉽고 친절한 자본주의 경제학 입문서를 목표로 경제학의 기초이론부터 시작해 자본주의의 기본사항, 시스템으로서의 자본주의, 자본주의의 복잡성, 자본주의의 평가와 개선 등 자본주의의 논리와 구조를 설명한다.

저자는 “경제는 너무나도 중요하기 때문에 경제학자들에게만 맡겨 놓을 수 없다”며 “사람들은 모두 경제활동을 하면서 이해관계를 갖는데, 이처럼 모든 사람이 거대한 경제 시스템에서 자신의 역할을 이해하고 정당한 권익을 얻도록 돕는 것이 바로 경제학을 가르치는 목적”이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노동자들이 임금을 낮추면 정말로 일자리가 많이 생길까’라는 물음, ‘최저임금 때문에 실업률이 떨어진다’는 의문, ‘왜 좌파정부마저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외치게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다.

저자는 “임금이 줄어들면 노동자들은 소비를 줄이기 때문에 결국 기업의 이윤은 떨어지고 생산과 고용도 오히려 줄 수 있지만 임금을 올렸을 경우 기업의 이윤이 더 늘기도 한다”며 “최저임금 수준이 변해도 고용수준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며, “자본주의는 기업의 투자에서 고용과 소비가 파생되기 때문에 기업이 투자를 줄일 경우 경제 전체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1부를 통해 경제학의 기초와 자본주의의 개념을 설명하고 경제사를 풀어놓는다. 2부에서는 자본주의의 기본사항으로 노동과 가치와 노동과 도구(자본), 기업, 자본가, 그리고 이윤, 노동자와 고용주 등에 대해 설명한다.

3부에서는 시스템으로서의 자본주의에 대해 모색하며, 경쟁과 투자와 성장, 고용과 실업 등을 살펴보고 분배에 대해 고민한다. 4부에서는 화폐와 금융, 인플레이션 등 ‘자본주의의 복잡성’을 설명하고 정부의 크기에 따른 경제정책적 차이를 설명한다. 또한 자본주의를 평가하고 개선책을 모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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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짐 스탠포드

현재 캐나다에서 가장 큰 민간 노조인 캐나다자동차노동조합(CAW)에 소속된 경제학자이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뉴욕의 뉴스쿨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캐나다의 진보적 경제학자들 모임인 ‘진보경제학 포럼The Progressive Economics Forum’의 초대 회장을 지냈고, 캐나다 경제의 투기 붐을 분석한 『페이퍼 붐Paper Boom』(1999)과 ‘미국식’ 노동시장 유연화를 다룬 『시장에의 도전Challenging the Market』(2004)을 낸 바 있다. 캐나다에서 가장 유명한 경제학자 중 하나로 일간지 『글로브 앤드 메일The Globe and Mail』에 경제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역자 – 안세민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캔자스 주립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과정을 수학했다.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산업기술재단, 현대자동차 등을 거쳐 현재는 경제경영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잭 웰치 성공의 진실을 말하다』 『왜 내 월급은 항상 평균보다 적은 걸까?』 『혼돈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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