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파업 돌입
By 나난
    2010년 04월 01일 09:5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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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상태(기업구조개선작업)인 금호타이어 노사가 1일 새벽 5시경까지 협상을 벌여왔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해, 노조가 이날 새벽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노사는 오전 7시 경부터 협상을 재개한 상태로, 막판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새벽 노사는 기본급과 상여금 삭감 규모 등 핵심 쟁점에 대해 대부분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막판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일기도 했다. 양측은 기본급 10% 삭감과 5% 반납, 상여금 100% 삭감과 100% 반납, 193명 정리해고 유예, 단계적 도급화 등 주요 쟁점에 잠정 합의했다.

하지만 193명을 정리해고하지 않는 대신 이들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거나 징계를 하지 않겠다는 전제 아래 회사 측에 취업규칙 준수 확인서를 제출하는 문제를 놓고 의견차를 보이며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노조는 이날 오전 6시30부터 광주와 평택공장을 시작으로 곡성공장 등 3개 공장에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회사 측은 지난 30일 “워크아웃 상황에서의 파업은 노사공멸을 자초하는 것”이라며 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갈 경우 직장폐쇄와 법적 소송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2일자로 애초에 명단이 통보된 정리해고 예정자 193명과 도급화 1,006명에 대해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지회장 고광석) 역시 회사가 직장폐쇄 등 조치를 취할 경우 공장 점거농성 등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1일 오전 현재 진행 중인 노사 협상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회사가 밝힌 인력 구조조정을 하루 앞두고 막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금호타이어는 제2의 쌍용차 사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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