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교육감 단일후보 추대 또 늦춰
    By mywank
        2010년 03월 29일 10:4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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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권 서울교육감 단일후보 추대 일정이 또 다시 늦춰진다. ‘2010 서울시 민주진보 교육감·교육위원 후보 범시민 추대위원회(이하 추대위)’는 29일 오전 11시부터 전원회의를 열고 당초 다음달 7일로 예정된 단일후보 추대 일정을 변경할 예정이다. 현재 다음달 14일로 1주일 연기하는 안이 유력하다고 추대위 관계자는 밝혔다.

    이처럼 추대위의 경선 일정이 늦춰지고 있는 데에는 인지도를 끌어올리려는 일부 후보들의 요청과 보수진영의 서울교육감 후보 단일화 움직임이 지지부진한 점 등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300여개 보수단체들로 구성된 바른교육국민연합은 다음달 말까지 ‘반전교조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추대위 경선에 참여한 최홍이, 이부영, 박명기, 곽노현 후보(왼쪽부터)가 지난 17일 교육계 비리 문제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손기영 기자)  

    익명을 요구한 추대위 관계자는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경선에 참여한 일부 후보들이 추대위 소속 단체들에게 자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경선 일정을 늦추자고 요청하고 있다”며 “또 보수진영 교육감 후보가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먼저 우리 쪽에서 후보를 결정하면, 그쪽에서 ‘맞춤형 후보’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추대위는 이날 전원회의에서 △여론조사 50% △추대위 전원회의 소속단체 회원들이 참여하는 ‘시민공천단’ 투표 30% △추대위 운영위원회 소속단체 대표자 투표 20%를 반영하는 야권 서울교육감 단일후보 경선 방식과 관련해, 전원회의에 중복 참여하는 운영위원회 단체들은 ‘시민공천단’ 투표에서 제외하는 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추대위는 경선 일정 연기에 따라, 당초 다음 달 초 1차례 개최하기로 한 후보 초청토론회도 2~3차례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추대위 경선에는 곽노현 방송통신대학교 교수, 박명기 이부영 최홍이 서울시 교육위원, 이삼열 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등 5명이 참여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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