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만나는 프랑크프루트 학파
        2010년 03월 27일 01:45 오전

    Print Friendly
       
      ▲책 표지 

    1930년대 이후 독일 프랑크프루트에 소재한 사회 연구소를 중심으로 자본주의 대안사회를 모색한 마르크스주의학파, ‘프랑크프루트 학파’를 소개한 책이 나왔다. 『프랑크프루트 학파의 테제들』(사회비판과 대안, 옹기장이, 13,000원)

    68운동의 발생 이후 국내에서도 잠시 주목을 받았던 프랑크푸르트 학파지만, 학파의 테제에 대한 체계적인 설명보다는 에리히 프롬이나 허버트 마르쿠제 등 대표학자들의 글을 일면 소개한 차원에 머물렀다.

    그후 아도르노나 하버마스에 대한 번역서와 연구서들이 간행되었으나, 80년대 후반 이후의 진보 진영과 노동 운동에서는 ‘노동자 및 농민 등의 근로 민중에 기초한 혁명 운동’이라는 담론이 주류를 이루면서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테제들은 논의의 주변부를 배회하게 된다.

    그리고 곧바로 뒤이은 90년대 초반의 소련 등의 동구 현실 사회주의의 붕괴와 몰락으로 이후 진보 진영의 이론적 헤게모니는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구조주의의 푸코, 질 들뢰즈, 펠릭스 가타리 등에게로 넘어가면서 프랑크프루트 학파는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이기 전에 잊혀진 학문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이 책은 프랑크프루트 학파 연구가 의미있는 작업이 될 것이라 설득한다. 출판사는 “한국 사회는 1987년 이후, 적어도 형식적 민주화를 성취했고, ‘대의 민주주의’가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복지 정책에 대한 논의가 흘러나오고 ‘시민운동’도 확산 일로에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거 식의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지향한 혁명 운동을 주장한다는 것은 “시대착오적 생각”이라며, “근로민중의 풍요로운 삶의 질이 보장되는 실질적인 민주화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프랑크푸르트 학파, 특히 아도르노와 하버마스 그리고 호네트의 연구에서 많은 시사점을 챙겨야 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책은 ‘사회비판과 대안’이라는 학회가 7명의 대표적인 프랑크프루트 학파 소속 학자들의 테제를 소개하고 사회비판과 대안 모색이라는 틀에서 재구성한다. 마지막 8장에는 호네트의 제자이자 호네트 이론 전공자인 문성훈 서울여대 교수가 ‘현대 비판의 세 가지 모델’에 대해 호네트와 진행한 대담 내용을 수록했다.

                                                      * * *

    저자들

    고지현 – 독일 브레멘 대학에서 경제학 학사 및 석사를 수료하고, 같은 대학 철학과에서 발터 벤야민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림 대학교 한림 과학원에서 HK 연구 교수로 재직중이다. 논문으로 『발터 벤야민의 비애극 개념』, 『발터 벤야민의 역사 철학에 나타나는 역사의 유대적 측면』, 『문명과 야만의 경계와 대중 개념』 등 다수가 있고, 저서로는 『발터 벤야민 파사주 프로젝트의 역사 이론: 꿈과 깨어나기』가 있다.

    김원식 – 연세 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국가 안보 전략 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재직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근대성의 역설과 프랑크푸르트학파 비판 이론의 전개』, 『다중이론의 비판적 검토』, 『생활 세계 식민화론의 재구성: 배제, 물화, 무시』 등이 있고, 주요 저서로 『주체 사상과 인간 중심 철학』, 『한중일 시민 사회를 말한다』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 『이성의 힘』, 『하버마스와 현대 사회』 등이 있다.

    문성훈 – 연세 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 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 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여자 대학교 교양 대학 현대 철학 담당 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저서로 『푸코의 비판적 존재론―그 미완의 기획』, 『이성의 다양한 목소리』 (공저), 『현대 철학의 모험』 (공저), 『하버마스가 들려주는 의사소통 이야기』, 『토론에 강한 사람이 논술도 강하다』 등이 있고, 번역서로 『인정 투쟁』 (공역), 『철학 오디세이 2』, 『정의의 타자』 (공역)등이 있다.

    박구용 – 전남 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뷔르츠부르크Wrzburg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전남 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저서로 『우리 안의 타자』, Freiheit, Anerkennung und Diskurs, 『인간의 길 가치의 세계』 (공저),『포스트모던 칸트』 (공저), 『니체 이해의 새로운 지평』 (공저), 『518 그리고 역사』 (공저)『촛불, 어떻게 볼것인가』 (공저),『글쓰기』 (공저) 등이 있고, 번역서로 『정신 철학(헤겔)』, 『도구적 이성 비판』 등이 있다.

    박찬국 –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독일 뷔르cm부르크 대학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호서대 철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서울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저서로 『하이데거와 나치즘』, 『해체와 창조의 철학자―니체』, 『하이데거와 윤리학』, 『들길의 사상가, 하이데거』 등이 있고, 번역서로 『헤겔 철학과 현대의 위기』, 『마르크스주의와 헤겔』, 『실존 철학과 형이상학의 위기』, 『니체와 니힐리즘』, 『아침놀』 등이 있다.

    손철성 – 서울 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경북 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저서로 『유토피아, 희망의 원리』, 『고전과 논리적 글쓰기』, 『허버트 마르쿠제』, 『자본론: 자본의 감추어진 진실 혹은 거짓』, 『베이컨의 신기관』, 『‘독일 이데올로기’ 연구』, 『역사를 움직이는 힘: 헤겔과 마르크스』, 『글쓰기의 쾌락』, 『글쓰기의 힘』등이 있고, 번역서로 『테러 시대의 철학: 하버마스, 데리다와의 대화』, 『자유주의』 등이 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