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일화 방안, 시민단체에 백지 위임"
        2010년 03월 27일 01:2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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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26일, 민주당과 진통을 겪고 있는 경기도지사 야권 후보단일화 방안을 “4개 시민단체에 백지위임하자”고 제안했다. 유 전 장관은 이날 도봉구청장 후보로 출마한 이백만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이 같이 밝히고 “어떤 방식이라도 이의없고,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어 “이것은 유시민 개인의 제안”이라며 “국민참여당과 야4당이 경기지사 후보단일화 방법에 관한 의사결정권을 시민단체에 백지위임하는 내 충정을 받아들여 같은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유 후보가 백지위임하자고 밝힌 희망과 대안 등 4개 시민단체는 ‘5+4협상회의’에서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결국 진보신당의 탈퇴에 이어, 산고 끝에 만들어 낸 ‘야4당 합의’마저 민주당이 거부하면서 사실상 유명무실의 상태에 놓였다.

    현재 4개 시민단체는 지난 24일, 합의문을 사실상 ‘폐기’한 민주당사를 방문해 합의에 나섰지만, 민주당은 여전히 경기도지사 후보 단일화 방안 마련과 타 야당에 배분된 지역에 대한 재협상을 요구하며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민주당이 유 후보의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휴 후보는 또한 “야5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연합하지 못하면 이명박 정권 심판을 바라는 국민에게 버림받을 것”이라며 “각자 자신의 경기지사 후보를 선보이고 4월말까지 노선과 정책으로 경쟁해 경기도민이 원하는 경쟁력 있는 후보로 단일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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