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평 발언, 결과적으로 실례했다"
        2010년 03월 25일 06:1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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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25일, 최근 자신이 <시사IN>과의 인터뷰에서 “은평을 선거를 진보신당에 맡기더라도 협상회의에 참여시켜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과 관련, “인터뷰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은평에 대한 말이 나왔다”며 “결과적으로 실례를 했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이날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등록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유 전 장관이 <시사IN>과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에 대해 심상정 진보신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유 전 장관이 성숙해진 줄 알았는데 도로 유시민이 된 것 같다”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유시민, "심상정 급식 공약 현실적 불가능"

    이날 유 전 장관은 그 외에도 질의응답 과정에서 민주당과 심상정 후보의 전면적 무상급식 실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장관은 “민주당과 심 후보의 공약은 4대강 사업과 부자감세를 중단해 그 재원으로 전면적인 무상급식을 실시하자는 것이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초등학교, 중학교에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할 경우 5,300억 정도의 재원이 소요되는데, 경기도가 가용한 자원은 불과 1조 원 내외”라며 “무상급식 뿐 아니라 온갖 복지공약을 내놓은 후보들은 너무 무책임한 공약을 내놓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는 경기도 자체 예산으로 단계적으로 무상급식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심상정 후보는 “상대 후보 정책을 비판할 때는 뭘 좀 정확히 알고 사람 가려서 논평해 주기 바란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심판이며 4대강 사업과 부자감세 정책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힌 바 있고, 반드시 4대강 사업을 저지하고 부자감세를 막아 복지 예산으로 돌려야 하는데 동의하지만 ‘세박자 무상급식’의 재원조달방안은 다르다”고 말했다.

    심상정, "뭘 좀 알고 비판해라"

    심 후보는 “세박자 무상급식은 경기도의 낭비성 콘크리트 예산을 줄여 무상급식의 재원으로 삼겠다는 것”이라며 “무상급식은 이미 국민적 합의, 실행 경험, 제도적 조건이 다 갖춰진 완숙된 정책으로, 이명박 정권의 승복만을 남겨 둔, 말그대로 꼭지를 따야 할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예산을 이유로 속도조절과 완만한 단계를 말하는 것은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겠다는 것 같아 걱정된다”며 “무상급식은 돈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이며 정책 우선 순위의 문제로, 유 후보는 무상급식 정책을 깊이있게 검토해 적극적 자세로 임해 주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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