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서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
학교급식종사자 고용 안정 약속도
By mywank
    2010년 03월 24일 02:2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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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국의 야권 교육감 예비후보 16명이 초등학교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시행을 비롯해, 고등학교 어린이집 유치원까지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또 대부분 비정규직인 학교급식종사자들의 고용 안정도 도모하기로 했다. 이들은 5월 전까지 각 지역 여건을 고려해, 무상급식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밝히기로 했다.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는 이날 오전 11시 건강연대 회의실에서 야권 교육감 예비후보들과 ‘친환경 무상급식을 위한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정책협약에는 △곽노현, 박명기, 이부영, 최홍이 예비후보 (서울) △김민배, 이청연 예비후보(인천) △박영관 예비후보(부산) △정만진 예비후보(대구) △장인권 예비후보(울산) △장휘국 예비후보(광주)가 동참했다.

이와 함께 △장만채 예비후보(전남) △김승환 예비후보(전북) △박종훈 예비후보(경남) △김병우 예비후보(충북) △김인희, 민병희 예비후보(강원)도 협약서에 서명을 했으며, 최근 서울교육감 출마의 뜻을 밝힌 이삼열 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협약에 동참할 예정이었지만, 아직 예비후보 등록이 이뤄지지 않은 관계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는 현재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교육감 출마 예정자들까지 포함해, 조만간에 2차 ‘친환경 무상급식을 위한 정책협약식’을 갖는다는 계획이어서, 협약에 동참하는 이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4일 건강연대에서는 ‘친환경 무상급식 정책협약식’이 열렸다 (사진=손기영 기자) 

이번 협약서에는 △초등학교,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시행 △고등학교, 어린이집, 유치원까지 단계적으로 무상급식 확대 △지역 농민이 생산한 ‘친환경 먹을거리’ 제공 △영양교수, 영양사, 조리사 등 학교급식종사자의 고용(신분) 안정 및 처우 개선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야권 교육감 예비후보 16명은 이날 공동으로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급식비 때문에 걱정하는 학생들, 사랑하는 아이의 손에 집안이 가난하다는 증빙서류를 들려 보내야 하는 저소득층 부모들의 슬픔을 씻어드리겠다”며 “우리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는 것이 공직자들의 책임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학교급식을 없애고 부모가 도시락을 싸주던 시절로 되돌아 갈 수 없다. 학교가 존재하는 한 급식은 필수적인 일이 되었다”며 “그러나 학교급식종사자들 대부분이 비정규직이다. 자녀들을 위한 안전한 급식, 정성이 담긴 음식을 책임지는 이들의 신분을 안정시키고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협약식에 참석한 장휘국 광주교육감 예비후보는 “아이들을 ‘인재’로 기르기 위해서는 ‘좋은 것’을 먹여야 한다. 정부, 지자체가 친환경 먹을거리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으며, 민병희 강원교육감 예비후보는 “잘사는 집 혹은 가난한 집 아이 모두 잘 먹이는 게 국가의 책무이다”고 강조했다.

   
  ▲학교급식 조리사 옷을 입은 교육감 예비후보들 (사진=손기영 기자) 

박종훈 경남교육감 예비후보는 “무상급식 정책의 완성을 위해 질 좋은 친환경 급식을 시행하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이청연 인천교육감 예비후보는 “무상급식 문제가 사회적인 의제가 되었다. 무상급식을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더 이상 국민들에게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영관 부산교육감 예비후보는 “부산지역 도시 학교에 장독대를 되살리겠다. 간장, 된장, 고추장 등 토종식품을 학생들에게 공급하겠다”고 말했으며, 이부영 서울교육감 예비후보는 “앞으로 학교 급식에 친환경 푸드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최홍이 서울교육감 예비후보는 “무상급식은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이다”고 강조했으며, 장인권 울산교육감 예비후보는 “이명박 정부는 교육을 선진화하겠다면서, 지금 역주행을 하고 있다. 무상급식은 인격적 만남의 출발이다”고 말했다.

장만채 전남교육감 예비후보는 “무상급식은 국가의 책무사항이다. 경제적인 돈의 논리가 아니라, 교육의 논리로 봐야 한다”고 밝혔으며, 김승환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현 정권이 무상급식 문제를 이념논쟁으로 끌고나가는 것은 이들의 야만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더 이상 아이들을 ‘정권의 재물’로 삼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교육감 예비후보들이 학교급식 조리사 복장을 입고, 무상급식 공약 이행을 다짐하는 퍼포먼스도 벌어져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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