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은평 줄게 진보신당 들어와"
    2010년 03월 22일 03:5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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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당의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5+4협상회의’ 틀에서 빠진 진보신당을 향해 “은평을 선거를 진보신당에 맡기”는 연대방안을 제시했다. 진보신당이 이번 지방선거를 포기하고, 차라리 다음 은평을 재보궐선거를 통해 의석 1석을 차지하는게 어떠냐는 것 이다.

유 전 장관은 16일 진행된 <시사IN>(22일자)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는 7월로 예정된 은평을 재보궐선거의 야권 단일 후보 자리를 진보신당에 맡기는 방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리자”며 “심상정 전 대표가 되었든 노회찬 대표가 되었든 은평을 재선거를 진보신당에 맡기는 방법도 있다. 연대라는 큰 틀에서는 어떤 논의도 협상 테이블에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 사진= <시사인> 안희태 기자

유 전 장관은 “연대가 안 되면 다 죽기 때문”이라며 “지금 국민 사이에는 ‘이명박 정권이 잘 해주기를 바랬는데 가만 보니 국회의원도 많이 주고 지방자치도 다 내주니까 너무 하는 거 같다. 이번에 견제를 하거나 최소한 혼은 좀 내야겠다’는 정서가 강한데 믿고 밀어줄만한 야당이 없으니 단일화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이런 민심을 정치권이 합당한 이유 없이 거부한다면 몰매를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보신당 "대단히 불쾌, 자중하라"

그러나 진보신당은 이 같은 유 전 장관의 발언이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무엇보다 유 전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이 ‘지분 요구’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하는 모습이다.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은 “(유 전 장관의 발언은)진보신당이 마치 지분을 요구하고 있는 듯 비춰질 수 있다”며 “대단히 불쾌하며 자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입장에서는 유시민 전 장관도 심판 대상 가운데 하나”라며 “이번 지방선거를 참여정부 세력과 진보세력이 함께 만들어 나가기 위해 방법을 두고 연대를 모색해 왔는데, 전 정권 실패의 최고 책임자 중 한사람으로서 우리의 의견은 듣지 않고 계속 ‘떡고물’ 때문이라 말하는 것이 불쾌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보신당의 한 관계자는 “그런 제안을 할 거면, 차라리 유 전 장관이 은평을 재보궐선거에 나가면 된다”며 “그렇게 지분 나누자는 식으로 접근을 하다보니 이번 선거연대가 풀리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마 유 전 장관이 매우 다급한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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