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도 ‘무상급식 바람’ 부나
    By mywank
        2010년 03월 17일 04:4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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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관 예비후보 (사진=박 후보 선본) 

    지역에서도 진보·개혁진영의 교육감 단일후보 선정 움직임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 최근 부산에서는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단일후보 격인 ‘좋은 교육감 후보’로, 박영관 부산 한살림 명예이사장을 추대했다.

    16일 출마선언을 한 박 교육위원은 무상급식 시행을 공약으로 전면에 내걸고 있어, 부산에서도 ‘무상급식 바람’이 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산지역 60여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좋은교육감·교육의원만들기부산시민운동본부’는 지난달부터 ‘좋은 교육감 후보’ 선정을 위한 공모 작업에 들어갔다.

    박영관 이사장, 이성호 전 부산 기장고 교장이 여기에 등록해 2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였지만, 이 전 교장이 중도에 공모를 철회해, 박 이사장에 대한 찬반투표(찬성 90표, 반대 4표, 기권 8표)로 단일후보 선정이 이뤄졌다.

    17일 현재 부산에서 김진성 부산교원단체연합회장, 이병수 고신대 교수, 임장근 부산시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 임혜경 전 용호초 교장, 현영희 전 부산시의원, 정형명 동부산대학 교수 등 8명이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을 한 상태이며, 박 이사장을 제외한 후보들은 보수·중도성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16일 출마회견문을 통해 “1년 이 채 안 되는 시간, 경기도를 보십시오. 진행 중이지만 혁신학교를 통한 학생·학부모·교사가 주인인 학교, 무상급식을 통한 평등 교육,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통한 학생의 인간화는 결코 꿈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경기도 하나지만, 교육감 셋은 대한민국 교육을 바꿀 수 있다. 이제는 ‘새 사람’으로 바꿀 때이다”고 밝혔다.

    박영관 예비후보는 △단계적 친환경 무상급식 △학교급식 직영화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업체 평가기관 설립을 통한 친환경 식재료 공급 등의 공약을 전면에 내걸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17일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제 임기 중에 초등학교 중학교 친환경 무상급식을 반드시 실시하고, 여력이 되면 고등학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학교급식은 교육의 일부라도 본다. 교육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차원에서라도 친환경 무상급식은 반드시 실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그는 △혁신학교 및 교장공모제 실시 △학생인권조례 제정 및 교육감 직속 ‘학생인권보호기구’ 설치 등을 약속했다. 박 예비후보는 부산시 교육위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산지부장, 교육개혁부산시민연대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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