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민 78.9% 무상급식 찬성
        2010년 03월 17일 03:4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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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민 78.9%가 무상급식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이수정 시의원이 지난 9일 부터 14일 까지 6일 간, 서울시민 5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5%는 적극찬성, 23.9%는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무상급식이 서울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핵심 이슈로 드러난 것이다.

    30대 88% 압도적 찬성

    연령별로는 30대의 88.09%가 찬성하며 초등학교 연령대 부모들의 큰 공감을 샀다. 이어 10~20대가 85.86%, 40대가 83.65% 무상급식에 찬성하여 압도적 찬성률을 보였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찬성율이 낮은 50대 이상도 69.65%가 무상급식에 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79.31%가 찬성했고 여성은 78.69%가 찬성했다.

       
      ▲기자회견 중인 이상규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왼쪽)와 이수정 서울시의회 의원(오른쪽)(사진=정상근 기자)

    학교급식 무상급식 대상 범위에 대한 물음에서는 응답자의 49.4%가 “고등학교까지”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중학교까지가 29.74%, 초등학교까지가 20.79%로 나타나면서 ‘단계적’보다는 ‘전면적 무상급식 시행’의 요구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적절한 방식으로는 직영방식이 64.39%로 위탁급식 35.61%에 비해 높았고 무상급식 재원마련에 대해서는 교육청과 서울시가 공동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답변이 73.34%로 가장 높았다. 민주노동당은 이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지고 무상급식을 실시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민주노동당 이수정 서울시의원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하여 "한나라당이 무상급식을 두고 포퓰리즘, 사회주의 정책등의 원색적 표현을 써가며 비난하고 있는데 그건 무상급식을 찬성하는 서울시민 모두를 무시하는 발상"이라며 "한나라당이 뭐라해도 무상급식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포퓰리즘 아닌 대세"

    또한 무상급식 예산과 관련하여 서울시와 교육청이 공동 부담해야 한다는 결과를 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과 관련한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는데 그동안 시민고객 만족을 운운해온 오세훈 시장이 취할 자세가 아니"라고 비판하며 "한강예술섬, 한강운하 등 막대한 예산을 쏟아붇고 있는 오시장의 핵심사업만 줄여도 무상급식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상규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시민의 민심이 무엇인지 확연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서울시민의 80% 가까이가 무상급식에 찬성하고 있다면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나라당과 청와대는 무상급식을 ‘포퓰리즘’이라 폄훼하나 일반시민 대부분이 찬성하는 일은 ‘포퓰리즘’이 아닌 ‘대세’라 표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한나라당은 경제위기를 맞아 국민들에 ‘허리띠 졸라매자’는 구호만 외치고 있지만 경제위기라면 경제위기 상황에 맞게 서울시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 대안을 고민하고 실천해야 하며 그 시작이 바로 우리 아이들을 위한 무상급식”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서울의 민심과 시대적 요구를 가슴으로 끌어안고, 무상급식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며, 서울 시민 대부분이 찬성하는 무상급식을 왕따급식, 차별급식으로 전락시키는 한나라당을 심판할 것”이라며 “무상급식의 실현으로 시민복지혁명이 시작되는 역사적 전환점에 민주노동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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