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애플 노키아처럼 해라”
    By mywank
        2010년 03월 16일 05:4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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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최근 ‘작업장 녹색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 삼성그룹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린피스 측은 “삼성이 작업장에 암 유발 화학물질을 제거한다는 약속을 파기하고 있어, 그 문제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시위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지난 12일 해외 사이트(www.hazards.org)에 실린 내용을 소개한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보도 자료에 따르면,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최근 ‘베네룩스(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에 소재한 삼성 본사 건물에 올라가 ‘삼성=약속을 파기하다’라는 적힌 글자들을 건물 유리창에 붙이는 시위를 벌였다.

       
      ▲삼성 건물에 올라 시위를 벌이고 있는 그린피스 활동가들 (사진=그린피스) 

    삼성은 지난 2004년 6월에 새로운 모델에 암, 직업병 유발 물질로 알려진 PVC와 브롬계 난연제를 제거하기로 선언했으며, 지난 2006년에는 브롬계 난연제를 2010년 초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지난 2007년에는 PVC를 2010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구체적인 계획까지 밝혔지만,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그린피스 측을 밝혔다.

    그린피스 활동가인 Iza Kruszewska는 “삼성의 약속들은 (삼성이 생산하는) TV만큼이나 얇다”며 “이러한 해로운 물질을 제거하고 제품을 오랫동안 생산해온 애플, HP, 노키아와 소니 에릭손과 같은 경쟁기업들에게 체면을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삼성이 ‘작업장 녹색화’에 대해 진심이라면, 노키아와 소니 에릭손, 애플과 같은 경쟁기업들을 따라잡을 행동을 할 필요가 있다”며 “사람들은 점차 그들이 소비하는 제품의 환경영향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 삼성은 인간환경과 자연환경에 좋은 것이 기업의 수익에도 역시 좋은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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