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단체들, 안경환 교수 추천 움직임
    By mywank
        2010년 03월 16일 10:5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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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서울시 민주진보 교육감·교육위원 후보 범시민 추대위원회(이하 추대위)’에 소속된 시민단체들이 15일 비공개모임을 갖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출신인 안경환 서울대학교 교수를 서울교육감 후보로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추대위에는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민교협)’ 등 교수단체들이 추천한 곽노현 방송통신대학교 교수와 박명기 이부영 최홍이 서울시 교육위원 등 4명이 단일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지만, 추대위에 참여한 일부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이들의 ‘본선 경쟁력’을 우려하며 ‘중량감 있는 후보’를 물색하는 작업을 벌여왔다.

       
      ▲인권위 위원장 출신의 안경환 서울대 교수 (사진=손기영 기자) 

    하지만 시민단체들의 이런 움직임은 내외부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우선 곽노현 교수를 추천한 민교협 등 교수단체들의 강한 반발을 비롯해, 추대위가 출마의사를 밝힌 기존 후보들의 ‘경선 흥행’을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익명을 요구한 교육계 관계자는 16일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곽노현 교수가 어제(15일) 출마 기자회견까지 한 마당에, (추대위에 참여하는 시민단체들이) 안경환 교수를 서울교육감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곽 교수를 버리겠다는 뜻이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경선은 시끄러워야 관심을 얻을 수 있고, 후보들이 교육 현안에 입장을 밝히고 이슈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데, 그동안 추대위에서 이런 노력이 부족했다”며 “안 교수가 설사 출마를 하더라도, 기존의 후보들과 다른 모습을 보일지도 미지수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추대위는 오는 20일까지 단일후보 신청을 받은 뒤, 다음달 7일경 후보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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