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처럼 재미있는 경제학 책"
    By 나난
        2010년 03월 12일 11:2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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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표지 

    경제학에 대한 책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지금의 경제는 곧 자본주의이고 경제학의 역사는 곧 자본주의의 역사이니 자본주의 역사를 통해 경제학을 바라보는 것은 어려운 경제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신간『자본주의의 역사로 본 경제학 이야기』(안현효, 책세상, 13,000원)는 자본주의의 변동과 그 변동이 야기한 경제학의 질문, 그리고 이에 대한 경제학자들의 대답을 중심으로 경제학의 역사를 살핀 책이다. 이 책은 250년에 걸친 경제학의 역사를 딱딱한 경제학 이론이나 배경 지식 대신 경제학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들려준다.

    이 책을 소개한 김수행 성공회대 석좌교수는 “경제학자들이 자본주의의 생성·발전·소멸을 어떻게 설명하는가를 보여주는 너무 재미있는 영화 같은 책”이라고 설명한다.

    레즈에서 배틀로얄까지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경제학이 자본주의의 변화 과정에서 생긴 문제들에 어떻게 답해왔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경제학자들의 다양한 관점을 살펴 경제학의 역사를 이해하면, 현실 경제를 보완하고 개선할 새로운 경제학을 싹틔울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현재와 같이 사회적으로 경제에 대해 고민하는 시기야말로 경제학의 역사를 살피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위대한 경제학자들이 제시한 새로운 관점을 통해 현실 경제가 어떻게 흘러왔고, 지금 무엇이 문제인지를 고민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경제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애덤 스미스로부터 마르크스 경제학, 대공황기의 케인스 경제학과 칼 폴라니까지, 경제학에 성취를 이룬 학자들의 사회적 배경과 그들이 그와 같은 시기 내놓은 대안을 바라보면서 자본주의의 역사를 이해시키려 한다. 그리고 이러한 자본주의의 변화를 통해 현재의 어려움 속에서 ‘새로운 성찰’의 필요성을 일깨워준다.

    또한 저자는 널리 알려진 다양한 영화를 가지고 각 장의 논의를 보충하고 확장시키는 서술 방식을 택한다. 저자는 영화 속에서 해당 시대와 그 시대의 경제관이 반영된 각 작품만의 경제학적 관점을 끄집어낸다.

    ‘올리버 트위스트’를 통해 영국 산업혁명기 노동자들의 비참한 삶과 왜곡된 경제학 이론이 얼마나 많은 사회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지, 자본주의의 비인간성을 비판하는 풍자로 가득 찬 영화 ‘모던 타임즈’로 자신들이 만들어놓은 물질문명에 인간이 지배당하는 모습을 바라본다.

    냉전 시기, 공산주의자 존 리드의 일대기를 그린 ‘레즈’는 오늘날 자본주의의 병폐와 이에 대한 견제의 메시지를, ‘뷰티풀 마인드’는 천재 수학자를 통해 주류경제학의 기본 신념에 중요한 문제제기를 한다. ‘배틀 로얄’은 극단적 경쟁주의가 어떻게 세계를 공멸시키는지 보여준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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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 안현효

    안현효는 강원도에서 태어나 경남 마산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마르크스《자본론》의 현대적 해석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후 과정으로 미국의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앰허스트)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리버사이드)에서 각 1년씩 미국경제와 한인경제에 대해 연구했다.

    현재 대구대학교 사회교육학과에서 경제학 및 경제교육을 강의, 연구하고 있다. 공기업의 사회적 통제라는 주제에 대해 최근 10년 동안 공공부문연구회에서 같이 연구하고 있으며 올바른 경제교육의 방향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필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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