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경찰 전국 최고 노동강도"
        2010년 03월 19일 09:3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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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비후보 등록 이후 새벽을 여는 경기도민들을 만나는 ‘새벽을 달린다’ 테마 유세를 이어오고 있는 심상정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이번에는 밤샘 근무 중인 경찰관을 만났다. 심 후보는 18일 새벽 5시부터 안양 범계 지역 경찰 지구대를 연이어 방문하고 경찰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공약을 제시했다.

    심 후보는 이 자리에서 “경기도는 서울보다 인구도 120만명 많고 관할 지역도 17배나 넓은데 경찰관의 수는 서울이 2만4천명인데 비해 경기도는 1만5천명 선으로 절반을 조금 넘는다”며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도 705명으로 경기도가 전국 최다”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경기도 일선 경찰관은 치안분야에서 "전국 최고의 노동강도"를 감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범계 지역 경찰지구대를 방문한 심상정 예비후보. 

    심 후보는 “특히 지구대 경찰관은 12시간씩 야근을 하며 밤새 순찰 돌고, 취객 보호하고, 강력 범죄까지 막아야 하는 중노동을 하고 있다”며 경찰관의 처우와 근무환경 개선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경찰관의 근무 환경과 처우 개선을 위해 경기도의 지원방안을 책임있게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심후보를 만난 범계 지역의 지구대장은 “30년 경찰관으로 근무했는데 30년 동안 가족하고 여행도 한 번 못갔다”며 “경찰 월급으론 아이 대학도 못보내는 것이 현실”이라며 고충과 애로 사항을 토로했다.

    심 후보는 특히 12시간 밤샘 근무 중인 여경으로부터 “밤샘 근무를 하고 나면 화장도 안 먹어 속상할 때가 많다. 집에 가면 다른 일 할 기력도 없어 그대로 쓰러져 자기바빠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는 고충을 듣고 “여성 경찰의 건강권 보호 정책과 경찰관의 12시간 야근도 8시간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아울러 검토하겠다”며 여성 경찰관과 관련한 정책 개발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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