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모델' 전국 확산
By mywank
    2010년 03월 18일 03:4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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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장과 각급 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에 ‘김상곤 모델’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곽노현 방송통신대학교 교수와 박명기, 이부영, 최홍이 서울시 교육위원 가운데 경선을 통해 단일화가 이뤄질 예정이며, 지역에서는 이미 ‘범시민(도민) 후보’, ‘좋은 후보’라는 이름으로 야권 단일후보 선정이 마무리된 곳이 상당수 있다.   

이는 지난해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야권 교육감 후보들의 단일화를 성사시켜 김상곤 후보를 당선시킨, 이른바 ‘김상곤 모델’의 학습효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8일 현재 광주, 전남, 전북, 부산에서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에 의해 야권 교육감 단일후보가 추대된 상태다. 경기도의 경우, 재출마가 유력시 되는 김상곤 현 교육감이 야권 교육감 단일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역은 이미 교육감 단일후보 가시화 

부산은 지난 11일 ‘좋은교육감·교육위원 만들기 부산시민운동본부’가 박영관 부산 한살림 명예이사장을 야권 교육감 단일후보로 추대했다. 부산시 교육위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산지부장 등을 지낸 박 예비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전북에서는 지난 9일 ‘전북도 교육감 범민주후보 추대위원회’가 김승환 전북대학교 교수를 야권 교육감 단일후보로 추대했다. 김 예비후보는 ‘국가인권위 독립성 수호를 위한 전국법학교수모임’ 회장을 맡는 등 사회적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그 역시 친환경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전남의 경우 일찌감치 지난달 23일 ‘전남도 교육감 도민후보 추대위원회’가 장만채 전 순천대학교 총장을 야권 단일후보로 추대했다. 장 예비후보는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활동에 적극 참여해왔으며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 △학습준비물 및 교복비 지원 등을 약속했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9일 ‘2010년 광주시 교육감 시민 추대위원회’가 장휘국 광주시 교육위원을 야권 교육감 단일후보로 결정했다.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으로 전교조 광주지부장, 광주환경교원협의회 의장 등을 지낸 장 예비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방과 후 공익재단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경남, 충북, 인천, 대구서도 단일화 움직임 

이와 함께 최근 경남, 충북, 인천, 대구 등에서도 야권 교육감 단일후보 선정을 위한 ‘추대 기구’가 구성돼, 이들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경남 지역의 경우 지난 14일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좋은 교육감 만들기 경남연대’를 출범시켰다. 이들은 오는 19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을 예정이며, 다음 달 15일 경 단일후보 추대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18일 현재 박종훈 경상남도 교육위원 1명만 등록을 마친 상태다.  

충북에서는 야권 교육감 단일후보를 추대하기 위해, 지난 15일 ‘충북교육희망연대’가 결성되었다. 이들은 검증 기간을 거쳐, 오는 23일 경 지역 시민단체들이 추천한 김병우 충청북도 교육위원을 야권 교육감 단일후보로 선정할지 여부를 밝히기로 했다. 이후 충북교육희망연대에 참여했던 단체들은 ‘선거대책 기구’를 별도로 꾸리기로 했으며, 선거대책본부장은 도종환 시인이 맡기로 했다.

인천에서는 ‘인천교육 희망파도 일파만파 운동본부’가 야권 교육감 후보인 김민배 인하대학교 교수, 이청연 인천시 교육위원 중 1명을 정책검증 토론회 등을 거쳐, 다음달 10일 경 단일후보로 추대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대구 교육자치를 위한 시민사회단체 공동대책위원회’가 공모에 유일하게 등록한 정만진 대구시 교육위원에 대해, 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31일경 단일후보 선정 여부를 발표하기로 했다.

울산에서는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4월초 야권 교육감 단일후보 선정을 위한 ‘추대 기구’를 구성할 예정이다. 강원에서는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야권 교육감 단일화 위한 별도의 ‘추대 기구’를 구성하지 못한 채, 현재 강원 민주통합시민행동이 야권 교육감 후보인 민병희 강원도 교육위원과 김인희 전 강원도 교육위원 간에 단일화를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명박 정권의 교육정책 역주행이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고장난 5+4회의와 달리 교육감 선거 연대가 전국적으로 단일화에 성공해 선거를 승리를 이끌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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