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바생 전용 임대아파트 지을 것"
        2010년 03월 10일 03:0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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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10일 새벽 5시 수원시 아주대학교 인근의 편의점들을 잇달아 방문해, 밤샘일을 하고 있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심 후보가 이날 만난 아르바이트 학생들을 주로 대학 재학 중이거나 휴학 중인 학생들이었다. 밤12시부터 아침 6~8시까지 일하는 밤샘 야근임에도 법정 최저임금인 시간당 4,110원에 미달하는 시간당 3500~4000원 사이의 임금를 받고 있다.

    상대의 동의를 얻어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만남에서 이들이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이유는 주로 학자금과 생활비 마련을 위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부분의 아르바이트생들은 야근임에도 야근수당이 없거나 많아야 시간당 500원 정도의 더 준다고 대답했다.

    자신을 휴학생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시간당 3,500원을 받고 일하며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아르바이트로 등록금 마련해야 한다”며 “일하면서 유통 기한이 지난 편의점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때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은 “부모님이 맞벌이라서 가정 형편은 힘든 편은 아니지만, 누나 역시 사립대에 다니고 있어 집이 부담해야 하는 등록금만 한 학기당 1,000만원이 넘는다”며 “조금이라도 부모님의 부담을 덜기 위해 일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인터뷰에 응한 학생들에게 근로조건, 학교 생활, 진로 등에 대해 묻고, “일하며 공부하는 학생들의 노동이 정당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이런 학생들을 위해 경기도가 학생 전용 임대아파트를 지어 학생들이 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심상정 예비후보는 지난 2월 2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에 등록한 이후 경기도의 새벽을 여는 도민들을 만나는 ‘새벽을 달린다’는 이름의 새벽 유세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심상정 후보는 그동안 농수산물 시장 상인, 택시 운전사, 새벽근무 교대하는 생산현장 노동자, 인력시장의 비정규 노동자 등 경기도의 새벽을 여는 현장 곳곳을 방문해 일하는 서민들을 직접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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