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진보정당 대단결 지향키로
    By mywank
        2010년 03월 10일 01:2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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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와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진보연합’과 관련해, 10일 오전 회동을 갖고 △진보정당의 대단결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정권 심판과 진보세력의 승리를 위한 연대와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하며 △이를 위해 양당 간의 책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양당은 앞으로 고위당직자들 간에 ‘정례모임’을 통해 합의문의 내용을 구체화하기로 했으며, 민주노동당에서는 이수호 최고위원과 이성구 ‘진보정치 대통합 추진위원회(통추위)’ 기획단장이, 진보신당에서는 정종권 부대표와 김용신 기획실장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이들은 오는 12일 오후 첫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 3월 10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와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회동했다. (사진=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이날 양당 대표의 회동은 지난해 12월 노회찬 대표가 지방선거에서의 ‘진보연합(반MB 대안연대)’를, 지난 1월 강기갑 대표가 ‘진보대통합’을 제안한 이후 이뤄진 첫 번째 만남으로써, 양당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진보연합’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이에 대한 지속적인 협의를 약속한 데 의미가 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회동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물론 작은 차이는 있지만 양당의 통 큰 단결을 위해서는 ‘큰 집’이 필요하고, 이는 2012년을 준비하는 진보진영이 살아남기 위한 생존법이라는 것에 양당 대표들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양당 통합의 시기와 관련해 강 대표는 ‘지방선거 전 통합을 선언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노 대표는 ‘지방선거 후 논의키로 했다. 기다려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며 “하지만 양당 대표들이 통합과 관련해 한자리에 모여, 진솔하게 의견을 교환했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밝혔다.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도 “(진보정당 대단결 문제와 관련해) 기본적으로 양당이 같은 방향으로 나가는 것을 지향하기로 했다. 오늘 합의된 내용과 관련해, 양당에서 책임 있는 분들이 만남을 가져 나가기로 했다”며 “하지만 지방선거 전에 통합이 논의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양당 대표들의 비공개 회동은 오전 10시 15분부터 약 1시간 가량 국회 본청 3층 귀빈식당에서 진행되었으며, 이수호 민주노동당 최고위원과 정종권 진보신당 부대표도 함께 했다. 회동이 끝난 뒤에는 추후 협의 일정을 정하기 위해, 양당 실무자들 간에 ‘미팅’이 이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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