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가치 중심 선거연합 이뤄져야"
    노 “2012년 새 진보정당 이어지길"
    By mywank
        2010년 03월 10일 11:0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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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와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10일 오전 10시부터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진보연합’의 화두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양당 대표들을 비롯해 민주노동당에서는 이수호 최고위원이, 진보신당에서는 정종권 부대표도 참석했다. 이날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양당은 국회 정론관에서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이날 회동 전 모두 발언에서 “진보진영의 대통합을 위해 힘을 모으자며 제가 구애를 많이 했는데, 시간이 오래 돼 모처럼 만난 것 같다”며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심판론 못지않게, 좀 더 진보적인 내용과 가치로 (선거연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요구들이 크게 터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회동 전 기자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강기갑 대표와 노회찬 대표 (사진=손기영 기자) 

    강 대표는 “이명박 정권 내에서는 꽃도 풀도 자라지 못한다고 본다. 진보적 가치와 내용으로 씨를 심어서 올바른 싹을 틔워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진보진영의 대통합은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며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은 같은 뿌리라고 본다.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만의 통합이 아니라, 진보진영 대통합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이자리에 왔다"며 "이명박 정부의 일방독주에 국민적인 문제 제기가 드높다. 그럼에도 진보정당들의 모습은 국민들에게 희망과 확신을 심어주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변화 없이 위기를 타개할 수 없다.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총선과 대선에서 보수에 대항할 수 있는 진보가 한축으로 설 수 있는 정치구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표는 이어 “오늘 만남이 지방선거에서 보다 긴밀하게 공조를 강화하고 진보정당 대연합을 이뤄내면서,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에서 제 진보세력의 대단결을 이뤄내 국민들이 바라는 강력한 진보정당의 탄생으로까지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우여곡절 있을 수 있지만, 양당이 초심을 잊지 않는다면 과제들을 해결하는데 문제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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