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기갑-노회찬 10일 회동, '무슨 얘기?'
        2010년 03월 09일 06:2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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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와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가 10일 오전 10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을 갖는다. 지난해 12월 노회찬 대표가 “지방선거에서의 진보연합(반MB대안연대)”를 제안하고, 1월 연두기자회견에서 강기갑 대표가 “진보대통합”을 제안한 이후 첫 만남이다. 

    두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 후 비공개 회의를 갖고 ‘진보연합’과 관련된 합의문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9일 “회담 직후 양당 대변인이 합의문을 발표키로 했다”고 밝혔으며, 그 내용은 "진보진영 대단결 등을 담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를 방문한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사진=진보신당)  

    최근 ‘5+4 협상회의’ 등, ‘반MB연대’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반면 진보대연합 논의는 정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두 대표의 만남이 진보대연합 논의에 물꼬를 틀 수 있을지, 현재 진행 중인 야권의 정치 협상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정종권 진보신당 부대표는 이와 관련 “합의문 도출 자체가 의미가 있다”며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고 의견접근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호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5+4’는 여러가지 상황 속에서도 진행이 되고 있지만 진보대단결과 선거공조는 소홀한 면이 없지 않았다”며 “이번에 양 당이 진보진영의 대단결과 선거공조, 나아가 중장기적 대연합으로 가는 논의를 시작하는 책임있는 만남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양 당이 각자 주장하는 ‘진보대통합’, ‘진보대연합’이 갖는 의미가 다른데다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5+4 협상회의’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양 당이 중앙차원에서 눈에 띄는 선거공조를 이룰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한 ‘5+4 협상회의’에 대한 양 당의 입장 차이가 큰 상황에서 이 회의와 별개로 진보선거연합을 모색하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진보신당의 한 관계자는 “내일 도출될 합의문에 의미있는 내용이 담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반MB연대와 진보대연합에 대한 양 당의 입장이 다른 만큼, 절충할 수 있는 원칙 수준의 내용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수호 최고위원은 양 당의 선거연대와 관련 “진보진영이 충돌하는 지역이 있지만 반MB연합이 함께 논의되고 있기 때문에 반MB 협상이 잘 될 수 있는 얘기가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진보신당의 한 관계자는 “양 당이 5+4에 대해 다른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과 함께 하는 것에 대한 진솔한 고민이 토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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