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을 잡아라"…보수단일화 성공할까?
By mywank
    2010년 03월 09일 05:1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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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경기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재출마가 유력시되는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에 맞서 보수 성향의 후보들 간에 단일화 논의가 진행 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무상급식 정책 등 현정권과 차별화된 교육정책으로 대중적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인 김 교육감에 대한 보수진영의 위기의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9일 현재 강원춘 전 경기도 교총 회장과 문종철 전 수원대 대학원장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김진춘 전 경기도 교육감, 조창섭 단국대 교육대학원장이 3월 중순경 출마의 뜻을 밝힐 예정이다. 강원춘 전 회장과 김진춘 전 교육감은 지난해 4월 치러진 경기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바 있어, 김 교육감과의 재격돌도 예상된다.

김상곤 vs 다수 보수 후보 격돌

이에 반해 진보·개혁진영에서는 출마의 의사를 밝히고 있는 이들이 아직 없어, 김상곤 교육감의 독자 출마가 예상된다. 지역 시민사회 소식에 밝은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관계자는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아직까지 야권에서 출마의사를 밝힌 인사들이 없다.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본다”며 “결국 이번 선거에서 김상곤 교육감이 독자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고 전했다.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사진=손기영 기자) 

<레디앙>의 취재 결과, 최근 김진춘 전 교육감과 강원춘 예비후보, 조창섭 원장 측은 보수후보 단일화를 위한 물밑 접촉을 가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자신들을 중심으로 한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김진춘 전 교육감이 조만간 출마 선언과 함께 보수후보 단일화를 공개적으로 제안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진춘 전 교육감은 “보수후보들이 선거에 나가 서로 싸우다 전사하면, 현 교육감이 다시 당선된다. 현 교육감의 자리를 깔아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보수후보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수성향의 다른 후보들도 김 교육감의 재선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단일화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실제로 보수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지난해 경기교육감 선거에서 보수단체들이 단일화를 촉구한 적이 있지만, 보수후보들 간에 ‘분란’만 제공하는 결과를 낳았다. 올해의 경우 ‘김상곤 학습 효과’가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보수 후보들, 김상곤식 무상급식 반대

강원춘 예비후보 선본 감광만 언론팀장은 “너무나 ‘정치화’된 경기도 교육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단일화에 동의한다. 하지만 일단 해볼 수 있는 데까지 뛰어보고, 단일화 문제를 생각해 보겠다”며 “자신을 중심으로 한 단일화를 바라는 않는 사람들이 있겠는가. 그래서 실제로 단일화가 이뤄지는 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걸로 본다”고 말했다.

이 밖에 조창섭 원장과 문종철 예비후보도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김상곤 교육감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내며 보수후보 단일화의 필요성에 전적으로 공감했다. 하지만 이들 역시 그 성사 여부에 대해서는 원칙적인 찬성 입장만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김진춘 전 교육감, 강원춘 예비후보, 박창섭 원장은 모든 계층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김상곤식 무상급식’ 정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으며, 강 예비후보와 박 원장은 저소득층 중심의 선별적인 무상급식을 주장했다. 문종철 예비후보는 “무상급식은 교육감이 하는 일의 10분의 1도 안 되는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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