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비물 걱정없는 학교 만들 것"
        2010년 03월 08일 05: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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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진보신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8일, ‘무상급식’에 이은 교육공약으로 ‘준비물 걱정없는 학교’를 제안했다. 노 대표는 현재 서울시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학습준비물 비용 18,238원을 5만원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고 중학생을 대상으로도 이를 지원키로 했다.

    의무교육 대상인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에게 지자체가 학습준비물을 지원해 “돈이 없어도 학교를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것으로, 노 후보 측은 “헌법에는 중학교도 의무교육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중학생들에 대한 학습준비물 지원은 없는 실정이고, 기존의 지원도 서울은 16개 광역시․도 중 12위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준비물 걱정 없는 학교"

    노 후보는 “경기도교육청은 추경예산까지 편성해 학생 1인당 학습준비물 예산은 2만 5천으로 올리고, 광주시교육청은 3만 5천원씩 지원한다”며 “노회찬은 초등학생 아이들이 학습준비물 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나도록 시 예산을 들여 1인당 지원액을 5만원으로 올리고 중학교까지 확대하겠으며, 서울시교육청과 일부 자치구에서 추진 중인 초등학교내 ‘학습준비물센터’ 설치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이어 “서울시 전체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에게 학습 준비물을 지원하는데 추가로 필요한 예산은 당장 250억원 정도”라며 “이미 교육청과 자치구에서도 학습준비물센터 설치와 운영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시가 보도블럭 교체 등 불필요한 예산낭비만 줄이고 현재 교육지원 사업비만 잘 활용해도 예산 마련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이미 여러 학교에서는 ‘준비물 걱정 없는 학교’를 운영하여 학생, 학부모, 교사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학습 준비물이 지원되면 아이들의 책가방이 가벼워지고, 미처 준비물을 챙기지 못해 학습과정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어지며 학부모들은 출·퇴근 시간 아이들 학습 준비물을 준비하기 위해 더 이상 동분서주하지 않아도 되고, 경제적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무상급식에 대한 보수진영의 색깔공세와 관련해 “모든 아이들에게 차별없이 학교급식을 제공하는 것은 초․중등 의무교육에 부합하는 교육과정의 일부”라며 “지금은 빨강급식, 파랑급식 따위의 색깔 공세할 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찢어진 급식을 잘 메워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회찬은 우리 아이들 누구라도 교육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경제적·사회적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하겠다”며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 아이들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야말로 진보시장의 교육철학”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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