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여, 세상에 하이킥을 날려라"
    By 나난
        2010년 03월 08일 03:28 오후

    Print Friendly

    ‘88만원 세대’라는 말이 20대를 뜻하는 고유명사가 된지 오래다. 1년이면 천만 원이 넘는 등록금에 치이다 어렵게 사회에 발을 내디뎠지만 20대를 반기는 것은 저임금의 비정규직이 대부분. 학자금 대출로 쌓여가는 빚만큼이나 이들의 삶은 말 그대로 ‘OTL’(좌절)이다.

       
      ▲ 상상캠프 포스터.(사진=민주노총)

    이에 민주노총이  “20대 청년학생을 대상으로 노동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노동의 가치에 대한 저변을 넓히는 대중적인 민주노총 사업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오는 26~28일 사흘간 강화도 오마이 스쿨에서 20대 청년학생을 대상으로 한 ‘상상캠프’를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고액의 등록금과 스펙 쌓기, 바닥을 드러낸 월급통장과 불안한 고용이 인생의 해답은 아니”라며 “무기력과 우울증을 강요하는 지금의 사회에 당연히 누려야 할 빼앗긴 우리들의 권리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며  이번 캠프의 취지를 밝혔다.

    상상캠프에는 민주노총 소속 20대 조합원은 물론 청년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캠프에서는 다큐멘터리 ‘개청춘’을 통해 20대 청년학생의 삶을 관찰하고, 이에 비춰 자신의 진짜 삶을 나눠보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또 홍기빈 글로벌 정치경제연구소소장이 나서 ‘청년, 노동과 삶의 권리를 말하다’는 주제로 신자유주의 체제 내 비정규직 문제와 청년 학생의 노동권에 대한 문제를 지적할 계획이다. 아울러 20대 청년 학생이 스스로의 권리를 되찾기 위한 선언을 모아 ‘청년권리장전’을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88만원 세대’라는 말이 유행이 되며 이에 자극받은 청년학생들이 당사자 운동을 조직하려는 시도가 산발적으로 있어 왔으나, 의미 있는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들은 대부분 조직 노동운동과 거리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청년들의 조직화와 활동가 육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관심사와 욕구, 세대적 문화적 감수성에 바탕하여 다양하고 풍부한 프로그램과 내용을 준비해야 한다”며 “일화적인 대중 강연이나 기존 학생운동, 노조의 문법을 벗어나지 못하는 교육은 의미가 없기에 대중교육과 활동가 양성, 단위노조 연계활동 등을 적절하게 배치하고 그에 맞는 기법과 내용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노총은 상상캠프를 통해 “사회가 요구하는 자기계발과 경쟁에 대해 반문해 보자”며 “돈 잘 벌어서 좋은 집에 살고, 좋은 차를 타며 나 혼자 편하게 사는 것이 인생의 전부라고 떠들어대는 세상에 하이킥을 날려보자”고 말했다.

    상상캠프 참가 문의 : work0818@naver.com 또는 02)2570-9153.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