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인촌, 완장 차더니 달라졌다”
        2010년 03월 05일 06:3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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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금으로 장난하던 정부가 큰 암초를 만났다. ‘불법시위’에 참가했다는 명목으로 비판적인 사회단체의 지원금을 끊거나, ‘참가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요구하며 사회단체 길들이기에 재미 붙였던 정부가 한국작가회의의 거센 반발 앞에 궁색스런 변명을 하며 고개를 숙인 것이다.

    지난 2월 20일 작가회의 총회에서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김남일 작가는 문화예술위원회와 유인촌 장관의 사과 제스처에 대해 “‘불법시위’와 문화예술 정책을 연결시켰던 정부 방침이 그대로 남는다면 문제는 계속되는 것”이라며,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다’는 정부 측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남일 작가회의 사무총장(사진=이재영) 

    또, 김남일 사무총장은 윤흥길의 소설 『완장』을 예로 들며 “유 장관님이 그렇게 보인다 … 돈도 많다고 하니, 문화예술계 도와주실 방법이 많을 텐데, 안타깝다”고 유인촌 장관의 정책과 행태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최근, 소설 『천재 토끼 차상문』을 내놓은 김남일 작가는 민족민중문학의 퇴조에 대해 “문학이라는 게 단순한 게 아닌데, 너무 단순하게 생각했다.

    그러니까 민족문학이나 민중문학이 퇴조한 것은 너무 당연하다”고 진단하며, ‘새로운 진보’, ‘새로운 표현’ 등의 대안적 문제의식을 제시했다.

    아래는 4일 오후 작가회의 사무실에 가진 김남일 사무총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 *

    치사해서 받기 싫다

    – 이미 언론에 많은 보도가 나왔지만, 2월 20일 총회의 분위기와 결정을 이야기해 달라.

    = 1월에 문화예술위원회에서, 올해 지원해주기로 한 보조금 3,400만 원에 대해서 전제조건을 단 공문을 보내왔다. 불법시위에 적극 가담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가담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확인해주고, 만약 가담했거나 한다면 지원받지 못한다는 것을 확인해달라는 내용이었다.

    당시 전임 집행부가 끝나갈 때였지만 중요 사안이라 즉시 우리 회원들에게 알리고 논의해서 총회 안건으로 올렸다. 총회 직전에 사태가 심각하다는 걸 알고 문화예술위원회에서 사람을 보내왔다. "절차상의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하길래 돌려보냈다.

    다음에 또 와서는 사과를 하고 돈을 주겠다고 하길래, 뭘 사과하겠다는 거냐고 물으니 또 다시 ‘절차상의 문제’를 거론하더라. 시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전제 조건이 여전히 살아 있느냐고 물으니, 그건 여전히 유효하다고 하길래, 그렇다면 돌아가라고 했다. 또, 공식적인 사과냐고 물으니, "꼭 문서로 해야 사과냐"고 얼버무리더라.

    2월 20일에 총회를 열었다. 평소에는 100~150명 정도가 시골에서 오셔서 술 한 잔 먹고 헤어지고 그러는 거다. 그런데 이번 총회는 심상치가 않았다. 200명 넘게 오셨다. 그날 총회에서 임원진 개편이 있었고, 마지막 기타 안건이 이번 사태 문제였다. 여러 회원들이 발언했는데, 대개 비슷했다. "치사해서 받기 싫다. 구차하게 굴지 말고 우리끼리 좀 더 노력하자"는 내용이었다.

    결정타를 날린 게 최일남 전 이사장이다. 평소에는 아주 얌전하신 분인데 그날 마이크를 잡고 "작가들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그까짓 것 받지 말자. 당당하게 헤쳐 나가자"고 말씀하시니, 20대 작가부터 90대의 시인까지가 모두 일치단결하게 되었다.

    작가 서명운동, 저항의 글쓰기

    총회의 결정사항은 두 가지다. 1. 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금을 받지 않는다. 2. ‘불법시위’ 운운하는 전제조건이 철회되지 않는 한 저항의 글쓰기 운동을 계속 벌여나간다.

    그리고 그 자리에 보인 작가들이 ‘저항의 글쓰기에 동참하겠다’는 서명을 했고, 다다음 주 정도까지 더 서명을 모아서 발표한 이후 본격적인 ‘저항의 글쓰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 유인촌 장관의 유감 표명과 문화예술위원회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인가?

    = 유 장관 등이 계속 절차적 문제만 이야기하더라. "정부방침은 맞지만…"이라고 하고 "나라도 기분 나쁘겠다, 짜증 나겠다"고 하시는데, 우리는 기분 나쁘거나 짜증나는 것 없다. 국가기관이 공문으로 확인 요구했으니, 공문으로 해결하는 것이 옳다.

    특히, 전제 조건이 맞다고 본다면 우리하고 생각이 너무 다르신 것이다. 철학적인 문제다. 지금의 문제는 문화예술위원회와 작가회의의 문제가 아니다. ‘불법시위’와 문화예술 정책을 연결시켰던 정부 방침이 그대로 남는다면 문제는 계속되는 것이다.

    – 결국 정부가, 가만히 있는 작가회의에 불을 지른 꼴이다.

       
      ▲사진=이재영

    = 그렇다. 이 사람들이 작가들이 뭔지, 작가가 어떤지를 너무 몰랐던 것 같다. 작가회의는 1974년 유신에 반대하면서 길거리에서 만들어진 단체다. 그런 전통이 여전히 남아있는 단체인데, 그리고 작가들이 언제 발언하는지도 뻔한데, 정부에서 이런 식으로 졸렬하게 해서 어이가 없었다.

    우리 회원들이 반한나라당 같은 특정한 정치색으로 통일돼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작가적 진보이라는 건 있다. 문학은 세상에 흠집을 내는 것이다. 세상은 흐르지 않으면 굳고 곪는다. 작가는 쓸 데 없는 얘기를 끊임없이 하면서 사회가 곪지 않게 하는 소금 같은 것이다.

    소설 보면 사랑 얘기하고 또 하는데, 생산성이라는 걸로 보면 말이 안 되는 것이다. 우리 시대의 사랑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새로운 사랑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그 지겨운 사랑 얘기를 하고 또 하는 것이다. 이게 작가의 존재 이유이고 존재 방식인데, 우리와 가장 가까운 문예위와 문화부가 전혀 이해해주지 못하고 관료적으로 대한 것이다.

    작가들은 아무리 소심한 사람이라도 가슴 속에 우주를 하나씩 가지고 있는데, 이번에 그 우주를 막 긁은 것이다. 이번에 사무총장 취임할 때 내 통장에 8만 원 있었다. 그래도 행복했고, 내 나이 쉰셋에 8만 원 있지만 그런 정부 돈은 받기 싫다. 이건 그냥 자존심이 아니라, 문학 하는 사람들이 하나씩 갖고 있어야 하는 우주다.

    작가는 생산적이지 않다. 쓸 데 없는 이야기 하는 존재

    – ‘저항의 글쓰기’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계획된 게 있는가?

    = 나가서 데모를 하거나 하는 게 지금 우리에게 딱 맞는 건 아닌 것 같고, 어쨌든 우리가 글쓰는 사람이니 글쓰기를 하자는 것이다. 가령 소설이나 시에 이 내용을 담고, 신문 칼럼 같은 데 이 내용을 쓰자는 것이다.

    우리 홈페이지도 엉성하고 한데, 이번에 블로그를 만들기로 했다. 신동엽의 시에서 ‘좋은 언어’라는 말을 따와서 ‘좋은 언어로 세상을 채우자’라는 캠페인을 펼치려 한다.

    저항의 의미로 기관지 발간을 안 하기로 해서 발언의 기회가 줄어들기는 하는데, 침묵도 발언이다. 저항의 의미도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침묵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글쓰기가 ‘저항의 글쓰기’다.

    – 유인촌 장관이 펼치고 있는 문화정책에 대해 비평해 달라.

    = 공식 입장 같은 건 없다. 정권이 바뀌면 사람도 바뀌고 정책도 바뀌는 게 당연하고, 우리는 그걸 감내할 준비가 돼있었다. 우리한테 지원을 줄여도 좋고. 그런데 좀 지내다 보니 유 장관님이 정책을 펴실 때 한 번만 더 생각해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 한예종 사태라거나 독립영화 지원 문제 같은 것 때문에 유 장관에 대한 문화예술계의 반대가 대단히 격렬한데.

    = 정책에 대한 반대는 우리도 마찬가지다. 시스템을 바꾸는 건 좀 더 신중했어야 하고,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었어야 했다. 우리하고 철학이 너무 다른 것 같다.

    – 정권 정책 전반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유인촌 장관의 보수적 철학이나 권위적 태도의 문제일 수도 있다.

    = 개인적으로 유 장관님을 비판하고 싶거나 악감정은 없다. 윤흥길님의 소설 『완장』에 보면 저수지 관리인을 맡은 다음 사람이 갑자기 바뀐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유 장관님이 그렇게 보인다. <전원일기>에 나오셨던 분이 왜 장관하시는지 모르겠다. 돈도 많다고 하니, 문화예술계 도와주실 방법이 많을 텐데. 안타깝다.

    문화 정책 놓고 이명박 정부와 싸우겠다

    –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정부와 전면전’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대통령 퇴진까지를 목표하는 것인가?

    = 기자분이 잘못 쓴 것이다. 인터뷰에서 그런 이야기한 적 없다. 뜻이 다르고 우리 마음에 안 든다고 아무 때나 정권 물러나라고 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문학예술 정책에 대한 것이다. 지금 우리의 싸움 방식은 이전의 대추리 싸움이나 용산 싸움처럼 직접 가서 하는 게 아니라 글쓰는 것이다.

    – 정권 퇴진이 아니라 문화 정책을 놓고 싸우는 것이라고 정리하면 되겠냐?

       
      ▲사진=이재영

    = 그렇다. 문화 정책을 놓고 전면적인 싸움을 하겠다. 혹시 유 장관이 만나자고 하더라도 문화 정책이 바뀌지 않는다면, 만날 이유가 없다.

    문화 정책은 우리가 돈을 받고 안 받고 하는 게 아니다. 만약 불법 시위라면 잡아가면 되는 거지, 자기 돈도 아닌 세금을 주고 말고 하느냐.

    – <문학과 지성> 출신들, 복거일 등이 뉴라이트 계열을 형성하며 보수정권을 지지하고 있다. 이들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 작가라면 당연히 자기 목소리가 있는 것이고, 복거일 선생이나 이문열 선생이 보수정권을 지지하는 것은 오히려 선명해져서 좋다. 그렇게 하시는 게 옳다. 결과에 대해서는 역사 앞에서 책임을 지면 되는 문제니까.

    – 요즘에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황석영과 이명박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작가회의가 정치조직은 아니니, 회원의 정치적 성향에 간여하지는 않겠지만, 이번 사태 때문에 껄끄러울 수도 있는 것 아니냐?

    = 작년에 회원들 사이에서 약간의 논란은 있었는데, 현재는 별 문제 없는 것 같다. 1,700명 회원 각각이 너무 다르다. 개별적인 책임의 문제다. 스스로 잘 해나가시리라고 믿는다.

    – 이번 사태에 대해 특별한 언질 같은 건 있었나?

    = 없었다. 못 들었다.

    바뀐 세상에 적응 못한 민족문학

    – 민족문학 또는 민중문학이 많이 퇴조했다. 왜 그렇게 된 것인가? 앞으로 진보적이거나 사회성 강한 문학의 활로는 어디서 찾아져야 하는가?

    = 우리는 이런 질문을 끝없이 받아야 한다. 변명하자면, 세상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예전에 우리가 싸웠던 대상은 명시적이었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군사독재 정권과 싸우는 것은 너무 즐거웠다. 그리고 그것을 표현하는 시나 소설은 하나의 무기였다.

    그런데 민주화가 착착 진행되면서 우리가 해온 역할은 점차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조금 섭섭했다. 80년대에 잘 나가던 책들이 점점 줄어들어 안 나가니까.

    그러다 90년대 중반 들어서 드디어 ‘개인’이 나왔다. 우리는 한 번도 개인을 앞세웠던 적이 없었고, 항상 ‘계급’, ‘민중’, ‘민족’을 앞세우니까, 소설은 장엄해도 재미가 없었다. 그것이 우리의 한계였고, 반성해야 했는데, 반성하는 데 거의 10년이나 걸렸다.

    문학이라는 게 단순한 게 아닌데, 너무 단순하게 생각했다. 그러니까 민족문학이나 민중문학이 퇴조한 것은 너무 당연하다. 문학이 세상과 끊임없이 관계를 맺는 것은 당연한 전제조건이지, 문학이 사회에 종속되거나 스스로 위축되어서는 안 된다. 이런 게 제대로 제자리를 잡아가는 게 90년대 중반에 신경숙, 은희경 같은 분들이 개인 문제, 여성 문제를 이야기하면서였다. 고마웠다.

    – 두 가지 이야기인 것 같다. 하나는 적을 잃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창조력의 문제인 것 같다.

    = 그렇다. 문학이란 것은 무엇에 의해 규정되는 게 아닌데, 우리는 집단 의제와 집단 매니페스토 속에 규정돼 있는 문학을 해왔다. 세상이 바뀌어서 세상 사람들은 이제 자기 얘기하고 싶은데, 우리는 그걸 잡아내지 못했다. 우리의 가치가 담아내지 못했던 개인의 내밀한 삶의 영역을 젊은 작가들이 찾아냈다. 우리는 뒤늦게 깨닫고 공부를 시작했다.

    21세기 들어와서는 또 한 번 세상이 뒤집어진다. 개인의 등장이 아니라, 세상의 프레임 자체가 바뀐다. 사이버 공간이라든지 다문화 사회라든지 민중문학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웠는데, 젊은 작가들은 상상력으로 돌파해갔다.

    ‘국경’이라는 문제를 보자면, 처음에는 해외여행 가서 이국적 풍물 얘기를 쓰는 거였는데 지금은 대한민국 울타리를 넘어서 세상 모든 문제가 우리 문학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작가회의 안에 베트남, 팔레스타인, 미얀마, 인도를 화두 삼는 작가모임이 있다. 세상의 모든 문제가 내 문제라는 인식의 지평이 열린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진보적 가치와 민중성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진보를 발굴해 문학의 원천으로 삼고자 하는 것이다.

    새로운 진보가 새로운 문학의 원천

    – 단체 이름 바꿀 때 잡음도 좀 있고 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민족문학작가회의’가 안 어울리게 된 것 같다.

    = 실질적인 문제점도 좀 있었다. 아직 통일이 안 됐으니 민족 문제가 우리에게는 중요한 과제인데, 외국 작가모임에 가서 ‘National’이라고 써진 명함 보여주면 설명이 불가능하더라. 파시즘으로 보더라.

    – 새로 내놓은 소설 『천재 토끼 차상문』이 앞서 이야기한 새로운 공부, 새로운 시도의 산물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 그렇다. 예전에 써놓은 80년대의 내 소설을 지금에 와 보면 너무 슬프고 무겁다. 우리 식구들도 읽지 않는다. 이제는 해석하고 표현하는 방식이 바뀌었다. 용산 싸움에 작가회의 회원이 아닌 젊은 작가들이 적극 참여해서 더 좋은 방식으로 그 싸움을 표현해냈다. 너무 고맙고, 너무 좋았다.

    그렇게 해야 한다.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하다. 『천재 토끼 차상문』도 그런 것이다. 경직된 내 모습에서 벗어나고 싶어 쓴 것인데, 쓰면서 아주 행복했다.

    – 80년대 민족문학과는 다른 방식을 가지면서도 민중성을 성공시킨 『난쏘공』도 있고, 남미 문학도 군부라는 적을 잃었지만 자본이라는 새 적을 찾아냈다. 이처럼 새 시도에서도 성과가 있을 것 같은데, 좋은 작가나 재밌는 책을 권해 달라.

    = 베스트셀러를 읽는 것도 좋은데, 힘들더라도 1년에 한두 번 정도는 좀 불편한 책을 읽는 것도 좋겠다. 콜럼비아 작가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백 년 동안의 고독』을 권하고 싶다. 이 책을 처음 읽을 때는 종이에 남미 사람들 이름을 메모해야 할 거다. 그러다 조금만 넘어가 보면 황홀한 정도로 재밌다. 남미의 개인과 역사, 사회가 어떻게 만나는가를 잘 보여준다.

       
      ▲사진=이재영

    아옌데도 알고, 파블로 네루다도 잘 알고 있을 <레디앙> 독자들이라면 최소한 이 정도는 읽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남미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강력히 추천한다.

    – 작가회의 신임 집행부의 계획을 말해 달라.

    = 정간돼 있는 <내일을 여는 작가>를 어떤 형태로든 재발간할 것이고, 4월 말에 미주 쪽 작가를 초청해 ‘세계 작가와의 대화’를 열 계획이다.

    우리는 싸움 잘하는데, 싸움만 해서 될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정권 바뀔 때마다 이 꼴 나면 어떻게 하냐. 대안 정책을 만들려 한다. 국가권력과 문학, 국가권력과 작가와의 관계에 대한 대안을 만드는 심포지움을 4월부터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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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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