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 롯데슈퍼 개점 시도, 상인들 대치중
By mywank
    2010년 03월 02일 04:02 오후

Print Friendly

(주)롯데쇼핑이 송파구 가락동에 직영점 형태의 SSM(기업형 슈퍼마켓)인 롯데슈퍼의 기습 개점을 시도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오후 현재, 지역 중소상인과 중소상인살리기전국네트워크(준) 등 상인단체 활동가 100여명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롯대슈퍼 개점 예정지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며 대치중인 상황이다.

앞서 (주)롯데쇼핑은 지난달 27일 개점을 시도했지만 지역 상인들의 저항으로 실패했으며, 지난 1일 새벽에는 용역 300여명을 동원해 상인들을 밀어내고, 공산품 등 일부 물건을 매장 안으로 들여놓은 바 있다. 현재 이들은 2일 오후 3시 이후 나머지 물건을 들여놓고 정식 개점을 하겠다고 통보한 상태여서, 상인들과 격렬한 충돌이 예고된다.

가락동 롯데슈퍼 개점 임박…긴장 고조 

지역 중소상인들은 지난해 7월 롯데슈퍼에 대한 사업조정 신청을 했으며, 그동안 서울시의 주관으로 자율조정 협의가 몇 차례 진행되었지만 실패한바 있다. 이어 중소기업청은 강제조정에 나섰던 지난달 사업조정심의회 심의결과를 통보했다.

당시 중소기업청은 “피신청인(롯데쇼핑)은 3년간 담배와 종량제봉투 판매 보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오후 10시(동절기에는 오후 10시 30분), 2만 원 이상 배달이 가능하다”는 제한을 두는 조건으로 가락동 롯데마트의 개점을 허용했다.

이후 (주)롯데쇼핑 측은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입점을 재추진했으며, 지역 중소상인들은 “실효성이 없는 조정 내용”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역 상인들과 상인단체 활동가 등은 2일 오후 2시 롯데마트 개점 예정지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이날 오후 6시 30분에는 같은 장소에서 촛불문화제도 개최하면서 기습 개점을 저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2일 보도 자료를 통해 “전국의 중소상인들은 생존권 투쟁에 매진하면서, 동시에 돌아오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정부여당의 반 서민 실체와, 중소상인들의 생존권 외면을 표로서 심판하겠다고 벼르고 있다”며 “지금 가락동 롯데마트 개점 시도 현장은 대한민국 자본주의의 ‘천민성’과 대자본의 ‘부도덕성’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장소이다”고 비판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