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림차 정리해고자 공장 점거농성
    By 나난
        2010년 03월 02일 10:2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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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림자동차 정리해고자 40여 명이 1일 밤 10시경부터 창원공장 본관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대림자동차지회(지회장 이경수)는 본관 2층과 옥상을 점거하고 “정리해고 철회”,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의 점거농성에 회사 측은 관리직 사원 60여 명을 동원, 정문에서 노조 간부들의 출입을 막고 있으며, 2일 새벽 5시경 컨테이너로 공장 정문을 막은 상태다. 현재 공장 정문 앞에는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대림자동차지회 조합원들이 모여 회사 측과 대치하고 있다.

    오토바이를 생산하는 대림자동차는 지난해 10월 판매 부진 등을 이유로 인력 구조조정을 감행했다. 전 직원 655명 중 193명이 희망퇴직했으며, 10명이 무급휴직, 47명이 정리해고됐다. 이에 대림자동차지회는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120여 일간의 파업 등을 벌여왔다. 최근에는 창원공장 본관 1층 로비에서 농성을 진행해왔다.

    최근 회사 측은 정리해고자 중 30%에 대해 무급휴직 후 복직을, 나머지에 대해서는 희망퇴직을 제안한 상태지만 노조는 경기회복 등으로 회사 경영이 나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리해고자 전원을 복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1일 경남지방노동위원회가 노조가 낸 부당해고 구제신청에 대해 “정리해고 인원의 40%에 대해 무급휴직 후 복직”을 권고한 바 있다. 노조는 점거농성과 함께 교섭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최은석 경남지부 부지부장은 “단절된 노사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교섭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최대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으나 대화에 진전이 없다면, 더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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