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보단일화보다 연합공천방식을”
        2010년 02월 19일 11:1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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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국민참여당)은 19일 <SBS>라디오 ‘SBS 전망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선거연합은 “후보단일화보다 연합공천 방식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광역단체장 후보의 경우 각 정당이 유력한 후보를 선보이고 시한을 정해 한 사람을 광역단체장 후보로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방식으로 미리미리 조정하는 것이 좋지, 다 입후보 등록해놓고 사후에 후보단일화 한다는 것은 그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연대라기보다는 스포츠에서 흔히 보는 플레이오프에 가깝기 때문에 이는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광역후보는 경쟁력 위주로 단일화를 해내고, 기초단체장과 광역 지방의회 쪽은 각 정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 등을 감안해 단위후보로 숫자를 나누기만 하면 전체적으로 연합하는데 아무런 장애물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 장관은 최근 벌어지는 선거연대 논의가 진척을 이루지 못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이 결심만 하면 바로 (연합이)된다”며 “한나라당 정권을 2012년에 끝내겠다는 의지만 확실하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연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독자적으로 해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나 각자가 자기의 입장에서 자기 당을 잘 되게 하기 위한 일에만 몰두하게 되면 대의를 놓치게 돼 있다”며 “그 점에 대해 (민주당 중심의 선거연대를 반발하는)진보신당도 여러 가지 고민을 할 것이고, 그런 진보신당도 아쉬움이 있는 부분들은 배려해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만약 5개 야당의 연대가 잘 안되면, 민주당을 제외한 나머지 4당이 아주 짧은 시간 안에 확실한 연대를 형성한다는 것을 (민주당은)알아야 한다”며 “한나라당 후보, 민주당 후보, 그리고 나머지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의 4당 진보연합 후보, 이렇게 3파전이 되면 민주당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가고 나머지 4당이 연합해 한나라당과 3파전을 하는 경우에 비하면 연합하는 쪽이, 훨씬 더 많은 이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 전 장관은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그다지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며 “중요한 건 이명박 정권의 잘못된 정책과 정치행태, 권력행사를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제동을 거는 것으로 출마가 도움이 되면 출마하는 것이고, 별로 도움되지 않으면 출마 안하는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대권도전에 대해서도 “청년취업, 비정규직 문제, 경제성장률 저하 등 문제에 대해 내가 국정운영을 한다면 답이 있느냐는 고민들을 많이 해본다”며 “국민들이 짧은 기간 안에 해결을 원하는 문제들에 대해서 명확한 해법을 갖고 있지 않은 사항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그런 더 공부하고, 고민하고, 생각하고, 이렇게 해야 될 시점”이라고 역시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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