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강행군' 심상정, 이번엔 택시기사와
        2010년 02월 10일 05:1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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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유세’에 나서고 있는 심상정 진보신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10일, 고양시에 위치한 LPG 충전소를 찾아 새벽 교대 중인 택시기사들과의 만남에 나섰다. ‘여론 전도사’로 불리는 택시기사들은 지난 07년 대선 당시 심 후보의 대표 정책인 ‘세박자 경제론’을 ‘택시기사가 뽑은 주목하는 정책 2위’로 꼽은 바 있다.

    심 후보는 이날 새벽 4시 30분, 고양시 식사동의 LPG 충전소에 도착해 가스 충전과 운전 교대를 위해 찾아 온 택시 운전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교육과 복지’로 무장한 본인의 정책을 소개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택시기사들과 만나는 심상정 진보신당 경기도지사 후보(사진=심상정 후보 선본)

    이 자리에서 심 후보는 “경기도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지역이지만, 사람 사는 조건은 전국에서 가장 좋지 않다”며 “아이들 학교 학급당 학생수는 제일 많고, 일자리는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이 줄어들었으며, 대기오염도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이 이런데도 경기도가 지원하는 도민 1인당 사회보장지원금은 단돈 16,500원으로 전국 최하위”라며 “반면 빌딩 짓고 토목 하는데는 전국 최고”라고 비판했다. 또한 “3200억원짜리 성남호화청사 지을 돈이면 아이들 1년간 무료 급식을 할 수 있다”며 “콘크리트에 쏟아 붇는 혈세를 이젠 사람과 우리 아이들에게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 측에 따르면, 이날 유세 도중 근처 기사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택시 운전기사들과 교대를 위해 나온 택시 기사들이 어우러져 즉석 토론회 형식의 이야기 마당이 펼쳐졌으며, 이 자리에서 택시 운전 기사들이 심 후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심 후보는 11일 새벽 5시부터 안산시를 방문, 안산 일대 지하철 역사와 버스 정류장을 돌며 새벽 출근에 나서는 도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는 등 ‘새벽 강행군’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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