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경기북부 '맞춤형' 공약 제시
    2010년 02월 08일 05:5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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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진보신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8일, 경기도 제2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북부정책공약’을 발표했다. ‘300여 개의 공공보육시설’과 ‘희망교육특구’ 등을 뼈대로 하는 심 후보의 이번 공약은 지역 간 특성과 격차가 큰 경기도의 상황과 맞는 ‘맞춤형 공약’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한나라당의 경우, 김문수 현 경기도지사의 출마가 유력시되지만, 김 전 지사가 시사주간지 <시사창>과의 인터뷰에서 “경기도지사 대신 당권 도전”을 암시하는 발언을 하는 등 후보군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고, 민주당은 김진표 최고위원과 이종걸 의원 간 경선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일찌감치 후보로 나선 심 후보가 선제적으로 정책경쟁에 나선 모양새다.

"탄탄한 공약으로 당세 우려 불식시키겠다"

심상정 후보 측 김성희 공보담당은 “앞으로도 지역중심의 공약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공보담당은 “심 후보의 경우 당세가 약하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과연 책임있게 (도정을)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있다”며 “이런 우려를 탄탄한 공약과 정책으로 불식시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심상정 진보신당 경기도지사 후보

이어 “일반적인 개발공약들은 그냥 던지면 그만이지만, 복지-교육관련 공약들은 실제 서민들의 삶과 직결되어야 한다”며 “때문에 각 지역별로 생활과 현안을 직접 챙기고 그 지역에서 공약을 발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번주 ‘새벽을 여는 사람들’을 주제로 새벽 3시에 노동현장을 방문, 서민들의 삶을 직접 보고 관련된 정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 공보담당은 “복지는 아래로부터의 것으로 공약도 저인망식으로 제시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심 후보는 이날 “경기북부의 10개 시군 중 5개 시는 서울경제권이고 나머지 5개시군은 군사·접경관련 지역”이라며 “경기북부는 분단으로 인해 한 지역사회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큰 피해를 반세기 이상 두 어께로 견뎌 왔고, 지역의 자족기능을 고려하지 않은 서울 의존형 발전 전략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맞춤’공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300개 공공보육시설, 600억 추가 투입

심 후보는 우선 도지사 출마의 핵심 공약인 ‘교육’에 대해 “경기도 공공보육시설이 전반적으로 부족하지만, 파주, 의정부, 남양주, 고양 지역은 더욱 취약하다”며 “북부지역에 300여 개의 공공보육시설을 설치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이어 “북부지역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연간 600억 원 이상의 추가재정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마선언을 하며 31개 시군 각각의 지역에 희망교육특구를 만들어 핀란드 교육혁명을 경기도에서 일으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며 “경기북부 지역이 우선적으로 특구가 지정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반환 미군기지에 경기도립대학 본교를 설치하여 취약한 북부지역의 대학교육 문제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거환경’과 관련해서는 “낙후 5개지역의 주거환경이 열악하다”며 “적정한 임대주택 공급과 더불어 낡고 불편한 주택을 환경친화적으로 개선하는 ‘푸른집 개량사업’을 집중적으로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은 저소득층의 주거개선사업이지만, 에너지비용을 저감하고 온실가스도 감축해 지역 일자리도 창출하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심 후보는 특히 ‘보건의료’와 관련, “경기북부를 모든 국민이 부러워 하고 살고 싶어 하는 건강생활특구로 만들 것”이라고 공약했다. 심 후보는 “건강생활특구에는 생활체육시설, 보건소의 기능 확대와 보건지소 확충, 지역 거점 병원 육성, 건강상담과 의료정보를 24시간 제공하는 건강안심Call 센터 등을 우선 실시하겠다”고 제시했다.

전도민 주치의제, 치매 돌봄서비스

또한 구체적으로 “‘보호자 없는 병원’을 설치하고 도시 보건지소와 방문 간호사를 대폭 확충해 ‘찾아가는 보건 서비스’를 이루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전 도민 주치의 제도’와 ‘치매 어르신 안심 돌봄서비스’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응급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해 ‘Save Life 1000 사업’을 실시해 ‘응급의료체계’를 갖출 것을 밝혔다.

심 후보는 이와 함게 경기북부 당면과제인 29개의 반환 미군기지의 활용과 관련, “모든 반환공여지가 주민이 주도하여 설계하여 활용 방식으로 추진되도록 정책중심을 잡을 것”이라며 “관련 제도 정비가 늦어지는 경우에도, 손 놓고 있지 않고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춘선, 경의선 등 광역전철을 빠른 시일 내에 구축하고 경원선(동두천-연천)도 빨리 추진되도록 할 것”이라며 “북부지역의 노선이 급행중심으로 운영되도록 하여 수도권 철도의 신기원을 열 것”이라고 약속했다.

심 후보는 그 밖에도 “경기북부에 ‘평화과학공원’을 조성해 남한과 북한의 자원순환형 생태농업을 발전시키는 연구 및 적용과 재생가능에너지 기술 및 산업을 발전시키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경기 농업 유지 발전을 위해 로컬푸드 조례제정과 지역식량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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