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 동물의 유래와 12지 문화
By 나난
    2010년 02월 06일 11:4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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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연말연시면 사람들은 ‘올해가 무슨 띠의 해인가’를 따져 그 동물이 상징하는 의미를 새겨 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한다. 또 해당 띠 동물의 특성을 결부시켜 사람의 성격을 추측하고 장래를 예단하기도 한다. 이렇듯 사람들은 띠를 통해 손 쉽게 운명을 가늠하기도 한다.

최근 십이지의 기본 개념, 십이지 문자의 기원과 의미, 십이지 동물의 상징성, 그리고 한국 십이지 미술의 전개 양상 등 십이지와 관련된 모든 부문에 걸쳐 십이지 문화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고루 담고 있는 『십이지의 문화사』(허균, 돌베개 12000원)가 출간됐다. 저자는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기에 어느 한 측면만 봐서는 그 참된 면모를 알기 어렵다고 말한다.

   
  ▲ 책표지.

저자는 “십이지는 열두 띠 동물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고대인들은 항상 천체의 운행과 땅의 변화를 관찰했고, 그런 노력을 통해 우주 시간에 따라 만물이 생(生)·성(成)·쇠(衰)·멸(滅)을 반복하는 이치를 발견했다"고 전한다.

이어 “그 이치를 인간사에 응용하기 위해 문자로 표시한 것이 바로 자(子)·축(丑)·인(寅)·묘(卯) 등의 십이지 문자”라며 “띠 동물이라는 것은 십이지에 배속시킨 상징 부호일 뿐”이라고 설명한다.

이 책에 따르면 중국에서 한반도로 전래된 십이지 문화가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면서 새로운 양상으로 발전했다. 저자는 “통일신라시대의 십이지 미술은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었다”며 “부장용(副葬用) 명기(明器)부터 왕릉의 외부 호석, 탑, 부도 등 불교 건축물이나 불구(佛具) 장엄용에 이르기까지 십이지 미술이 널리 활용되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또  “특히 왕릉 호석의 십이지신상은 성격과 형태면에서 종전의 중국식 십이생초와는 전혀 다른 한국적 조형 세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십이지 미술사적인 의의가 크다”고 덧붙인다.

『십이지의 문화사』는 십이지의 기본 개념, 십이지 문자의 기원과 의미, 십이지 동물의 상징성, 한국 십이지 미술의 전개 양상 등 십이지와 관련된 모든 부문에 걸쳐 십이지 문화의 보편성과 특수성 등을 담고 있다. 책은 1부 ‘십이지의 이해’, 2부 ‘십이지 동물’, 3부 ‘한국의 십이지 미술’, 4부 ‘중국과 일본의 십이지 미술’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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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허균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미술사를 전공했다. 2010년 현재 한국민예미술연구소장이자 한국성미술연구회 부회장, 우리문화연구원장이며 문화관광부 문화재전문위원, 문화관광부 문화재감정위원, 문화재청 심사평가위원으로 있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책임편수연구원을 역임했다.

저서로 『사찰장식, 그 빛나는 상징의 세계』, 『한국의 정원, 선비가 거닐던 세계』,『전통 문양』, 『사찰 100美100選』, 『사찰장식의 善과 美』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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