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단체, ‘기독교 비판’ 버스 광고
By mywank
    2010년 02월 04일 11:3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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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단체가 한국 기독교의 문제를 비판하는 버스 광고를 오는 5일부터 약 1달 동안 실시할 예정이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 보수교회의 문제를 지적하며 지난 2003년 만들어진 ‘반기독교시민연합(이하 반기련)’은 3일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반기련은 면목동, 광화문사거리, 망원동 등을 지나는 간선버스 271번 2대와 구로동, 여의도, 서울역 등을 지나는 간선버스 503번 2대, 그리고 종로, 능동사거리, 면목동을 지나는 지선버스 2013번 2대와 철산동, 영등포, 신촌 등을 지나는 지선버스 5714번 2대 등 총 8대의 버스에 광고를 하기로 했다.

도심 지나는 버스에 ‘기독교 비판’ 광고 

이번 광고에는 ‘나는 자신의 창조물을 심판한다는 신을 상상할 수가 없다’는 앨버트 아인슈타인의 격언이 담겨있다. 반기련은 오는 6일에는 ‘기독교 비판’ 광고를 부착한 버스를 타고, 시민들의 반응을 확인하는 행사도 열기로 했다.

   
  ▲’기독교 비판’ 버스광고 이미지 (출처=반기련) 

이찬경 반기련 회장은 4일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한국의 일부 기독교 세력이 사회적으로 여러 문제를 일으키고, 타종교에 대해 배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런 점들을 더 많은 시민들의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에 버스광고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애초 한국 기독교의 문제를 직설적으로 비판하는 문구를 광고에 담을 예정이었지만, 버스광고 대행사들이 난색을 표해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수위를 많이 낮춰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문구를 채택했다”며 “하지만 강남지역 버스노선에 광고를 대행하는 회사들은 아예 광고 자체를 거부하기도 했다. 기독교가 우리 사회에서 권력화되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 반응 엇갈려

이번 버스 광고에 대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신선하다”는 반응과 우려의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다음 아고라에 글을 남긴 ‘야수(닉네임)’는 “사회적인 이슈가 될 수 있도록 많이 알려야 할 내용”이라면서, ‘매향청송’은 “버스가 지나가면 손을 흔들고 싶다”며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에쉬’는 “갈등을 조장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클럽 안티기독교’와 함께 대표적인 반기독교운동 단체로 평가받는 반기련은 현재 1만여 명의 네티즌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보수교회의 문제를 지적하는 다양한 토론활동을 벌이고 있다. 오프라인 공간에서는 ‘기독교 반대’ 마라톤 대회 등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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