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 교섭 답보…서울 상경시위
By 나난
    2010년 02월 01일 05:0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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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노사가 대규모 정리해고 문제를 놓고 협상을 계속하고 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지회는 오는 2일부터 11일까지 ‘전 조합원 릴레이 서울상경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회는 매일 조합원 150여 명씩 서울로 상경해 한진중공업 서울 본사 앞에서 약식집회를 진행하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당사 앞에서 1인 시위 및 홍보전을 펼칠 계획이다. 또 한진중공업 구조조정 반대 여론 확산을 위해 서울시청, 광화문, 국회 등 대국민 선전전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 지난 18일 열린 조합원총력투쟁 (사진=한진중공업지회)

그간 노사는 구조조정 방침과 관련해 정리해고 명단 발표를 일시 미루고 대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 왔으마, 이렇다 할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노사는 1일, 지난 27일 일시 중단된 대화를 재개하며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지만 빠른 시일 내에 합의를 끌어내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회에 따르면 회사는 노조에 “30% 정리해고 하지 않는 대신 그 인원만큼의 재원을 전직원들이 고통분담을 하는 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지회는 “2009년 실질적인 임금을 줄이며 전 조합원이 고통분담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30% 수치만 가지고 교섭하는 것은 (구조조정) 절차를 밟기 위한 수순”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회는 “교섭기간 동안은 정리해고 통보를 하지 않는다는 노사 합의 속에 진행된 교섭이 사측의 아무런 변화 없는 구조조정 계획들로 인해 진전이 되지 않았다”며 “잘 나가던 한진중공업을 이렇게 어렵게 만든 것은 수주 0건을 비롯한 경영의 문제임에도 경영진의 반성과 수주담당자의 책임은 묻지 않은 채 계속해서 구조조정과 설계분사 계획은 변함없다는 등 노동조합에 한 발 물러설 것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3일부터 한진중공업의 구조조정과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일자리 확보를 주장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간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단식이 1일로써 20일을 맞았다. 김 지도위원은 현재 호흡곤란 등 건강상의 이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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