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명기 교육위원, 2일 출마 선언
    By mywank
        2010년 02월 01일 04:0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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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일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그동안 물망에 오르던 후보들이 속속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번 선거에 최대 관심지인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현재 개혁성향의 후보들 중에서는 박명기, 이부영 서울시 교육위원이, 보수성향의 후보들 중에서는 이원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이 출마의사를 굳히고 선거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되었다.

       
      ▲ 박명기 교육위원

    서울교육감 선거에 가장 발 빠른 행보를 보이는 이는 박명기 교육위원이다. 박 교육위원은 2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의 뜻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이에 앞서 그는 지난달 23일 저서인 『서울교육과 함께 한 땀과 열정』의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선거 준비에 들어간 바 있다.

    서울교육감 선거, 출마 선언 이어질 듯

    박 위원은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당장 내일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의 뜻을 밝히겠다. 그동안 서울교육청에서는 인사 비리와 시험문제 유출 등 총체적인 비리와 부정부패가 끊이지 않았다. 간부 몇 명만 바꾼다고 해결된 문제가 아니다.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며 “또 서울교육감으로 당선되면, 이명박 식 경쟁교육을 전면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박 교육위원은 ‘못 살겠다 바꿔보자’를 선거슬로건으로 △MB식 경쟁교육 철폐 △초중고 전면 무상급식 실현 △교육 부패 개혁 △공교육 강화를 통한 사교육문제 해소 등을 공약으로 내걸 예정이며, 최근 을지로 3가 부근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하기도 했다.

    박 위원은 학교운영위원들의 투표로 치러진 지난 2004년 서울교육감 선거 1차 투표에서는 1위를 차지했지만, 본선투표에서는 공정택 후보에게 패배한 바 있다. 또 그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추천으로 지난 1998년부터 3차례나 서울시 교육위원에 당선된 바 있다.

    전교조 위원장 출신의 이부영 교육위원도 현재 출마의 뜻을 굳힌 상태이며, 출마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 그는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교육감 선거에 나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는 않겠다”며 “우선 2월 중에 출판기념회를 열고, ‘2010 서울시 민주진보 교육감·교육위원 후보 범시민 추대위원회(추대위)’ 논의도 유심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박명기, 이부영 교육위원은 지난달 30일 추대위 측 관계자와 만나, 후보단일화 문제 등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추대위는 오는 15일까지 서울교육감 후보 ‘물색 작업’을 벌인 뒤, 이달 말까지 서울교육감 단일후보를 추대하기로 방침을 정한 상태다.

    추대위, 이달 말까지 단일후보 추대키로

    보수성향의 후보들 중에서는 이원희 교총 회장이 서울교육감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이 총장은 현재 선거 출마의사를 굳히고, 그 출마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이에 앞서 그는 지난달 15일 저서『학교에서 끝장내라』, 『교육이 희망이다』의 출판기념회도 열었다.

    한재갑 교총 전문위원은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이 회장이 교육감 출마의 의지를 갖고 있다. 주변에서 강력히 출마를 권유하는 분들이 많은 상황이다. 다만 교총 회장의 임기가 몇 달 남아 있기 때문에, 이런 점 등을 고려해 출마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교육계 비리에 대한 강력한 개선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이 회장의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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