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신당 노동위원장에 김병일
        2010년 01월 31일 12:3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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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은 30일 오후 2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5차 전국위원회를 열고 노동위원장으로 김병일 경상북도당 위원장을 선임했다. 이로서 창당 이후 공전해 왔고, 지난 전국위원회에서 갈등 양상까지 보였던 노동위원회 논란은 김 위원장 선임으로 일단락됐다. 

    김 위원장은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의 3, 4 ,6, 7대 본부장을 맡았으며,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의 포항시장 후보로 출마 한 바 있다. 포스코 하청 투쟁과정에서 1년여 동안 구속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노동위원회 준비위원회 소속 활동가들의 추천을 거쳐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신임 노동위원장으로 선임되었지만, 노동위원회를 둘러싼 과제가 많다. 진보신당의 한 관계자는 “진보신당이 ‘노동’부문이 약하다”는 세간의 평가를 불식시켜야 할 임무를 띌 것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비정규직 특별위원회와 노동위원회 사업이 혼재되는 등 당 내 노동사업 전반에 대한 점검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일 위원장 "그동안 노동위 사실상 방치"

    김 신임 위원장은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이에 대해 “공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진보신당이 출범 2년을 맞이하고 있지만 그동안 중요한 노동위원회가 사실상 ‘방치’되고 있었다”며 “현재 어려운 조건에 있지만, 올 한해 비정규직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보신당이 비정규직과 함께 하는 정당이라고 인식되어야 한다”며 “또한 진보다당제 시대에 노동자 정치세력화 움직임이 많이 위축되고 있는데, 현장에서부터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복원이 중요하며, 당력을 모아 빠르게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한 측면에서는 민주노총 지도부와 협력해 사업을 진행해 나가야 겠지만, 민주노총의 활동가들, 특히 분당 이후 민주노동당을 탈당했지만 당 가입을 하지 않고 있는 활동가들을 진보신당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국위원회에서는 그 밖에도 2009년 사업 평가와 결산보고, 2010년 사업계획과 예산편성의 건을 의결했으며, 지방선거 출마자들에 대해 인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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