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변화 없으면 싸울 대상"
    2010년 01월 28일 12:2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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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28일, <KBS>라디오 ‘홍지명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민주당 중심으로 모이라는 것에 우리는 해당되지 않는다”며 “민주당 2중대, 3중대에게는 포함될지 모르나 우리는 민주당도 한계가 많(다고 보)기 때문에 민주당 재집권도 좋은 상황이 아니”라며 최근 ‘민주당 중심의 선거연대’논의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사진=레디앙)

노 대표는 “민주당이 지난 정권 실패에 대한 책임을 좀 더 통렬히 느껴야 하고, 우리는 참여정부 시절에도 한미FTA, 이라크 파병 또는 비정규직 문제 등에서 많이 (구 열린우리당과)부딪쳤다”며 “근본적으로 정책 이념에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제한적 선거 연대만 가능

이어 “때문에 필요에 따른 정책 공조를 하거나 또는 제한적인 선거 연합을 가능하지만 민주당을 중심으로 모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는 거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민주당 지방자치단체장, 시도지사들은 고용 문제, 비정규직 문제에 대처하는데 있어 우리와 입장이 판이하게 다르다”며 “민주당이 이런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손을 잡기 보다는 싸워서 이겨야 할 상대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선거연대’와 관련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으나, 정당이 국민들에게 한 번의 선거가 아닌 용어에 책임을 지는 정치 세력으로서 정책 이념이 다른 정당들끼리 무차별적으로 묻지마 연대를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노 대표는 “서로 공통의 정책을 중심으로 한 정책 연대를 하기는 해야 되고, 선거 구조상 후보 단일화가 정말 절실한 곳에서 제한적으로 (선거연대)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거의 유․불리 때문에 정책 이념은 내팽개치고 연대를 한다면 정치적 이익을 위한 야합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진보대연합과 관련해서는 “선거를 앞두고 그런 (통합)논의를 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양 당 이외에 함께 할 폭넓은 진보세력을 귀합하는 문제도 있기 때문에, 지방선거 후 다음 국회의원 선거까지 2년 여 의 시간이 충분히 있을 때 본격적으로 그런 (통합)문제들을 검토해나가는 것이 오히려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 자산 다 털어놓은 셈"

노 대표는, 이어 노회찬-심상정 서울-경기 출마와 관련, “이번 선거에서 가진 자산을 다 털어놓는 셈”이라며 “단순히 인지도 높이기 위해서 두 사람이 나선 것은 아니며, 최소한 수도권에서 한 석 이상의 단체장 당선자를 내자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이어 민주노동당 분당과 관련해서는 “표방하고 있는 정책과 이념은 대단히 유사함에도 불구하고, (분당을 한 것은)민주노동당이 지지율이 3%까지 떨어지는 어려운 조건에 취했을 때 혁신을 하자는 쪽과 그 혁신안을 반대하는 쪽으로 갈라섰던, 과거보다는 미래를 어떻게 할 것이냐를 두고 서로 나뉘어졌던 아픔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때 민주노동당이 20%까지 여론조사 지지율이 올랐던 반면, 2007년 3% 대로 추락을 했다”며 “어느 한 쪽의 잘못만은 아니라, 모두의 잘못인데. 그 시점에서 ‘민주노총당’, ‘친북 정당’, ‘운동권 정당’의 이미지를 걷어내는 혁신이 필요했는데 그것이 합의가 되지 않아 나뉘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노동당도 그 후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진보신당도 그렇다고 혁신할 필요 없을 정도로 완벽하지는 않기 때문에 양 쪽 다 혁신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현재 상황이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라고 보며,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서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콘크리트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서울로"

한편 노 대표는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콘크리트 중심의 시정에서 사람 중심으로 가야 한다”며 “특히 아이와 엄마가 행복한 서울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 시정에 대해서는 “집안의 아이가 학원도 못 가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있는데, 코 조금 높이는 성형수술을 하고 있다”며 ‘디자인서울’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지만)최악의 도시로 평가되기도 했다”며 “그(디자인서울 정책) 때문에 관광객이 얼마나 늘었는지 입증되지 않았고, 한편으로는 관악구청 앞처럼 디자인 시범지구에 1000만 원 짜리 가로등을 세우면서, 결식아동, 서울역의 노숙자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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