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대연합 추진위 만들자”
        2010년 01월 26일 01:1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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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진보전략회의가 주최한 [진보진영, 정치연합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손호철 교수는 “진보적 지식인들과 단체를 중심으로, 진보대연합을 추진할 비정파적 추진조직, 가칭 ‘진보대연합 추진위’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 25일 민주노총 서울본부에서 열린 ‘진보전략회의 정세 토론회’ (사진=이재영 기획위원)

    이날 토론회의 발표자로 나선 손호철 교수는 “반MB 민주대연합은 민주당을 중심으로 다른 세력을 들러리 세우는 민주당연합, 정세균 대권 연합”이라고 비판하면서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사회당, 사노준, 사노련, 창조한국당까지 포함되는 진보대연합, 민생대연합을 성사시키자”고 주장했다.

    손호철, “5+4에 대항하는 진보대연합 추진위 만들자”

    이어 손호철 교수는 “진보대연합이 추상적 반신자유주의 구호나 강령을 넘어 고용, 주거, 교육, 건강, 노후와 같은 민중들의 5대 불안 요소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생활 진보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런 식의 풀뿌리 복지대연합을 이룰 수 있다면 10~15%, 많게는 20%의 지지율을 확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같은 구상의 실현을 위해 손호철 교수는 5개 야당과 4개 시민단체의 ‘5+4’ 연석회의에 대항하는 ‘진보대연합 추진위’의 구성을 제안했다.

    손 교수는 “5+4 연석회의의 ‘시민사회의 대표’라는 것이 이해찬 전 총리, 이창복 전 의원 등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요직을 지낸 사람들이 ‘시민사회’를 자칭하는 편향적 프레임”이라고 평했고, 약정 토론자들도 ‘민주당 2중대’ 등의 표현을 쓰며 ‘5+4 연석회의’를 비판했다.

       
      ▲ 손호철 교수 (사진=이재영 기획위원)

    손 교수는 “5+4 틀을 그대로 둘 경우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그 틀에 갇힐 수밖에 없다”며 “자유주의 헤게모니가 관철되는 5+4 프레임 밖에서 열심히 움직여 두 당을 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교수는 “지방선거 이전에 진보대연합을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진보 인사들을 모아 제3의 기구 구성을 추진하자”고 호소했다.

    이수호, “이정희 의원 발언에 크게 걱정…당내 자의적 흐름 경계”

    이수호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정종권 진보신당 부대표 등 약정 토론자들은, 손호철 교수의 이같은 주장과 제안에 대체로 동감하였으나 추진위 구성 등에 대한 구체적 토론이 진행되지는 않았으며, ‘진보대연합’에 대한 각 단체의 평소 원칙을 확인하는 수준의 발언을 하였다.

    한편, 민주노동당 이수호 최고위원은 민주대연합과 진보대연합에 관련한 당내의 혼란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 최고위원은, 민주노동당이 ‘묻지마 반MB연대’에 휩쓸린 게 아니냐는 손 교수의 비판에 답하며, “민주노동당의 공식 결정은 ‘진보정치대통합’이고 민주대연합은 선거전술의 일환인데, 당의 공식 결의를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결정 그대로 집행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은 “이정희 의원의 반MB연대 발언에 크게 걱정했다”며 “진보대연합을 위해서는 당내 여론주도세력의 이중성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중요하고, 민주노동당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도록 외부에서 압력과 힘을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토론회의 사회를 맡은 김세균 교수는 “손호철 교수의 제안처럼 구체적인 움직임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며 이날 토론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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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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