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외부영입도 가능"
    2010년 01월 27일 02:2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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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물색에 나선 민주노동당이 지난 22일, 중앙당과 서울시당이 합동으로 ‘서울시장 선거 대응을 위한 연석회의(연석회의)’를 구성하고, ‘제3의 후보’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어놓고 논의키로 한 것으로 확인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당내 주요 인사 모두 고사, 사퇴

   
  ▲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사진=진보정치)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수호 최고위원과 이상규 서울시당 위원장, 박승흡 전 대변인이 꼽혀왔으나, 이 최고위원은 출마를 고사하고 있고, 박승흡 전 대변인도 건강상의 이유로 출마를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당내 유일한 예비후보 등록자였던 이상규 서울시당 위원장 역시 예비후보를 사퇴해 서울시장 후보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선 상태다. 

이 같은 ‘무후보’ 사태의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진 연석회의에서는 △당 차원에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반드시 대응하고 △서울시당이 중심적으로 활동하되 중앙당이 긴밀히 결합하며 △이미 후보로 거론되었던 인물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이들이 출마의사가 없을 경우 제3의 인물이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어 놓고 논의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와 관련 외부 영입 가능성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기존에 거론됐던 이수호 위원장은 ‘진보정치 대통합 추진위원회’ 위원장 직을 맡으며 출마에서 멀어졌고, 이상규 위원장 역시 사퇴 의사를 밝히고 후보를 찾는 ‘연석회의’에 참여하고 있으며, 박승흡 전 대변인도 본인이 출마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군은 아니었지만, 몇 차례 거론된 바 있는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 역시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져 마땅한 카드가 없는 민주노동당은, 현재 ‘발굴’ 단계에서 후보군이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반드시 대응한다’는 결정을 근거로 당 외부 인사에 대한 물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차영민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은 “물망에 오르내리는 인사는 있다”면서도 “본인에게 확인되거나, 당에서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후보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현재 민주노동당은 당내 인사는 물론 시민사회계, 학계 등 당 외 인사들도 영입 목록에 올려놓고 있다.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그동안 거론되었던 후보와는 다른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며 “당 밖 인사가 선택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후보 물색 중"

이와 관련 시민사회단체 쪽의 주요 관계자는 “시민사회단체 인사가 개인적으로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하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면서도 “이렇다 할 인물도 없고, 시민사회단체 쪽에서 연대연합 논의가 주도되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인다”며 다소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손에 쥔 ‘마땅한 카드’가 없지만, 민주노동당으로선 서울시장 후보를 반드시 출마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주요 선거연대 논의가 서울시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상황에서 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갖고 있지 않으면 논의구도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시당이 3월 중순 경 부터 당내 후보선출이 이루어지는 만큼 2월 중 후보물색이 끝나고, 본격적인 출마작업을 해야 하는 촉박한 일정으로 후보 결정이 순조롭게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장 시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이 2월 2일부터 시작되어 이미 출마를 본격화 한 다른 후보에 밀릴 수 있고, 민노당으로서는 ‘4+5’ 등 선거연합 테이블에서 실질적인 협상이 이뤄지기 전에 당의 후보를 공식화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27일 열리는 연석회의에는 강기갑 대표도 참석하는 등 민노당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현재 연석회의에는 중앙당에서 오병윤 사무총장과 이의엽 정책위부의장 등이 참여하고 있고, 서울시당은 이상규 위원장과 김종민 부위원장, 차영민 사무처장 등이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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