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 '집에 있는 TV' 조계사로
By mywank
    2010년 01월 25일 12:2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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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인 박원순 변호사가 지난 1월 초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KBS 수신료 거부운동’의 동참을 호소한 이후, 온라인 공간에서는 네티즌들의 재기발랄한 실천 방안과 아이디어들이 쏟아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현재 2,500원 수준인 KBS 수신료를 5,000~6,000원까지 인상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으며, 이를 두고 조중동이 진출할 것으로 보이는 종합편성채널(종편) 재원 마련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수신료 거부’ 움직임 본격화

KBS 수신료 거부운동에 적극적인 네티즌단체는 ‘진실을알리는시민(진알시)’과 ‘언론소비자주권국민켐페인(언소주)’, ‘여성시민광장’ 등이다. 이들은 수신료 인상에 저항하는 시민들의 뜻을 알리기 위해 ‘TV 수거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KBS 수신료 거부운동을 위해 네티즌들이 제안한 ‘TV 수거 캠페인’ 웹자보 (이미지=진알시, 언소주, 여성시민광장) 

동참을 원하는 시민들은 오는 29일까지 진알시에 연락해 TV 수거를 요청하거나, 진알시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신청하면 된다. 진알시와 언소주는 ‘바보, 사랑을 쌓다’ 행사 기간 중인 다음 달 1일 낮 12시 조계사 앞마당에서 수거된 TV로, 비디오아트 조형물을 만들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언론시민연합도 동참하기로 했다.

진알시 운영진인 오승주 씨(닉네임:승주나무)는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TV 100대 수거를 목표로, 콜로세움 모양의 비디오아트 조형물을 제작할 예정이다”며 “여기에는 ‘한 곳만 바라보는 TV는 싫어요’라는 주제로 민언련에서 제작한 영상물이 상영되고, 시민들이 들어와 이를 관람하게끔 만들 것이다. 행사를 마치고 지역순회 전시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거된 TV 100대로, 비디오아트 제작

진알시 등은 ‘TV 수거 켐페인’에 동참한 시민들 위해, 구체적인 KBS 수신료 거부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들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한국전력 고객센터 123번으로 전화(아파트 경우 관리사무소 통해)를 한 뒤, 상담원이 연결되면 “집에 TV가 없으니, 수신료를 없애 달라”고 요청한다.

이어 전기요금 고지서에 있는 집 계량기 번호(모르면 집 주소로 대체 가능)와 집 전화번호를 상담원에게 알려주면 된다. 이러한 절차가 끝나면 한전에서는 KBS에 분리고지 통보를 하게 되며, 이후 KBS 자원관리원에서 종종 ‘방문 확인’을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유념해야 한다.

한국전력 홈페이지(☞바로가기)를 통해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상단 메뉴에 있는 고객센터→ 민원신청→ 기타 민원→ TV 보유대수 변경란으로 들어가 신청하면 된다. 이를 위해서는 한전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을 해야 하며, 비회원은 고지서에 적힌 고유번호를 알아야 한다.

한전 통해 ‘불납’ 신청 가능

이들은 ‘TV 수거 캠페인’에 동참하고 싶지만, KBS 이외에 타 방송사 시청을 이유로 망설이는 시민들을 위해, “TV 수신카드를 사서 컴퓨터로 TV를 보자. 그러면 연간 72,000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제안하기도 했다.

진알시 등은 25일 보도 자료를 내고 “KBS는 5000~6000억 원의 수신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땡이뉴스’ 공장인 KBS가 1조원 넘게 수신료를 달라고 떼를 쓰고 있다. 그러니 국민들이 수신료 낼 맛이 나겠느냐”며 “KBS는 정부라는 광고주에게 1조원의 ‘광고(수신료)’를 얻는 대신, 시종 일관 ‘땡이뉴스’만 하겠다는 속셈”이라며 캠페인에 나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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