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노총-진보양당, '공동선대본' 구성
        2010년 01월 20일 10:0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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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광역시에서 진보정당들의 지방선거 공동대응이 공식 선포되었다. 민주노동당 인천시당과 진보신당 인천시당,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19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정책마련과 후보단일화, 공동선거대책본부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연대’와 ‘진보대통합’ 논쟁이 한창인 가운데, 인천에서 실질적 행동에 돌입한 것으로 이는 광역단위에서 전국 최초다. 양 당은 앞서 남양주 등 기초자치단체에서도 ‘단일선대본’구성에 합의하는 등, 각 지역에서부터 연대연합 논의가 불붙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노동당 인천시당과 진보신당 인천시당이 지방선거 공동대응을 발표하고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민주노동당 인천시당)

    이상구 진보신당 인천시당 위원장은 △2010지방선거와 관련된 세부논의와 진보정당의 발전전망을 세우기 위한 공식적인 논의 구조로 대표자회의와 기획회의 등을 구성하여 진행 △조합원,당원들간의 상호 신뢰와 공감대 형성을 위한 계양산 등반대회 개최 △공식적인 논의구조인 대표자회의에서 ‘후보단일화’할 것 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2010년 지방선거는 피폐한 서민들의 삶을 변화시킬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수특권정치, 독재정치를 깨고 새로운 희망의 정치를 만들기 위해 인천지역의 진보정당들이 힘을 모으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 영세자영업자들의 생존보장, 지역사회의 전면적인 복지혁명 등 기존의 정치와 차별되는 새로운 풀뿌리 지방정부의 모습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분열의 상처를 딛고 더욱 성숙하고 단결된 모습으로 인천 시민들 앞에 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7일 ‘인천지역 진보정치세력 단결을 위한 토론회’에서 민주노총지역본부와 각 진보정당은 2010지방선거에서 단일한 모습으로 새로운 진보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며 “선거 공동대응 기조를 공유하고 조합원과 당원들을 중심으로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를 위해 “논의구조를 상설화하고, 공동의 가치와 정책마련, 후보단일화, 공동선거대책본부 구성 등을 하나하나 실천하여 이번 선거를 단결의 계기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며 “진보대연합을 중심으로 우리의 원칙에 동의하다면 누구와도 연대하여 적극적으로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여건이지만 하나된 모습으로 인천시민들에게 믿음을 드릴 수 있는 진보정치를 만들어 가겠다”며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인천시당이 함께 만들어가는 2010지방선거에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전재환 민주노총 인천본부장은 “광역시도에서 최초로 인천지역에서 진보대연합 공동대응 공식 발표 기자회견을 가지는 매우 의미있는 자리”라며 “2010지방선거를 통해 진보진영 단결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이후 사회당도 함께 참여키로 하고 진보세력이 힘 있게 마음모아 지방선거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인천시장 후보로 선출된 김성진 후보는 “전국에서 진보진영 단결의 첫걸음의 의미가 크다”며 “2010지방선거에서 진보진영 단결을 해내지 못하면 2012년 총선, 대선에서의 희망을 바라볼 수 없는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희망의 정치를 보여줄 수 있는 진보정당 건설을 위해 인천지역에서 모범적으로 진보대연합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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