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두 사람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지난 11일~1월 15일 5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4% 포인트 하락한 46.7%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0.8% 포인트 오른 42.7%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전주 대비 3% 포인트 오른 43.7%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1.9% 포인트 하락한 25.7%를 기록해 두 정당간 지지율 격차는 18% 포인트로 다시 벌어졌다. 이어 친박연대가 4.7%로 3위를 유지했고, 자유선진당(3.2%)과 민주노동당(3.2%)이 동률 기록했으며, 국민참여당(2.7%), 진보신당(1.4%), 창조한국당(1.0%) 순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전 대표 역시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전주 대비 지지율이 1.7% 포인트 하락한 38.7%를 기록했다.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전주 대비 11.1% 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박 전 대표의 발언에 따른 한나라당 내부의 갈등이 지지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 쪽은 분석했다.
다음으로 유시민 전 장관(13.6%)이 뒤를 이었고, 정몽준 대표(11.6%), 정동영 의원(10%)의 지지율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세훈 시장(4.5%), 손학규 전 대표(3.9%), 이회창 총재(3.8%), 김문수 지사(3.5%)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월 11일~1월 1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4%p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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