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촛불들, '시민정치연합' 출범시켜
    By mywank
        2010년 01월 18일 03:1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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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지방선거을 앞두고 촛불시민들이 선거연합 문제 등 정치현안에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시민정치연합(이하 시민연합)’이라는 모임을 오는 2월 6일 출범시킬 예정이다. 시민연합은 개인 참여를 원칙으로 한다.

    시민연합은 출범식에 앞서 지난 15일 총회를 열고 이동인 전 촛불시민연석회의 운영위원을 운영위원장으로, 한서정 전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언소주) 초대 상임대표를 사무처장으로 선임했으며, 지난해 4.29 재보선 경주지역 재보선에 ‘촛불시민 후보’로 출마했던 채수범 씨(닉네임: 한글사랑나라사랑), 다음 아고라 논객인 ‘친구야 놀자(닉네임)’ 등 촛불시민 50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시민정치연합 홈페이지 모습 (사진=손기영 기자) 

    이들은 창립 취지를 설명하며 “시민연합은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서민의 삶은 지키는 시민정치, 생활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시민들의 모임”이라며 “민주주의 수호와 생활정치를 위한 개혁과제와 민생의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모임이기에, 추상적인 의제가 아니라 구체적인 정책과 시민입법을 제안하고 공동으로 실천해나가는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시민연합은 생활정치와 시민정치 실현을 위해 정당과 정파, 단체를 뛰어넘어 다양한 의제를 토론하고 공유하는 사업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연합 측은 오는 2월 6일 창립식까지 참여 회원을 1천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동참을 원하는 시민들은 시민연합 홈페이지(www.rer.co.kr)을 통해 신청을 하면 된다.

    시민연합은 앞으로 △야권후보 단일화 촉구 △촛불시민 후보 발굴 및 지원 △법률전문가들과 함께 ‘시민입법위원회’ 구성 및 정책 제시 △시민들의 투표 참여 독려 △시민대토론회 개최 등의 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또 선거연합 문제와 관련해, ‘희망과 대안’, ‘2010 연대’ 등 기존의 모임들과 연대해 시민들이 입장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이들은 △온라인 아카데미, 오프라인 민주시민교육, 시민후보를 위한 대중연설 강좌 등이 진행되는 ‘시민정치대학’ 운영 △알려지지 않은 민중 운동가 발굴 및 추모사업 △‘안중근 민주도서관’ 전국 구·동 단위 설립 사업 등도 벌이기로 했다.

    한서정 시민연합 사무처장은 18일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지금 선거연합 문제가 ‘5+4’라고 불리는 단위에서 논의되고 있는데, 거기에는 시민사회단체의 명망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결국 평범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기 힘들다”며 “시민들이 직접 논의기구에 들어가서 이 문제를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민연합은 민주당을 포함한 ‘반MB연대’가 이번 선거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수구보수 이명박-한나라당 세력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민주개혁진영이 사소한 생각과 이념의 차이를 뛰어넘어 이번 선거에서 ‘반MB’ 전선을 확고히 구축해야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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