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기초단체장 누가 나오나?
    2010년 01월 18일 11:3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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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를 다섯 달 가량 앞두고 각 지역에서 후보가 속속들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창당 2년을 맞아 이번 지방선거에 당의 사활을 걸고 나선 진보신당도 서울과 경기도에서 노회찬 대표-심상정 전 대표를 출마시키는 등 출마자들의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진보신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과 기초의원 당선 중심의 선거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한정된 당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그렇지만 진보신당 내에서도 풀뿌리 행정을 이끄는 기초자치단체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후보들이 있다.

   
  ▲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 중이다 (사진=진보신당)

진보정당은 그동안 울산 동구와 울산 북구, 두 곳에서 기초자치단체장을 배출한 바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단 한 명의 기초자치단체장을 배출해 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후보들은 이번 선거에서 ‘진보적 기초자치단체’를 꿈꾸며 출사표를 던지도 있다.

7곳 출마 확정, 5곳 저울질 중

진보신당은 현재 200여명이 넘는 기초자치단체장 중 10여군데에서 출마 계획을 세우고 있다. 7곳에서는 사실상 출마가 확정된 상황이고 5곳 정도는 출마를 저울질 중이다. 진보신당의 한 관계자는 “당의 역량을 광역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 당선에 집중하다보니 기초자치단체장 출마자 수가 적다”고 설명했다.

우선 김한주 변호사가 경남 거제에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김 후보는 지난해 10월 15일 당원 선출 절차까지 끝마치고 선거활동에 돌입한 상태다. 거제의 경우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노동당 변성준 후보가 출마해 21.7%의 득표로 2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진보신당은 이번 거제에서 당선가능성을 보고 있다.

그 외에도 서울 관악구에서는 이봉화 관악지역정책연구소 소장이 출마를 선언하고 후보선출 절차를 거치고 있으며, 경기도 과천에서는 김형탁 전 경기도당 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공식 선언을 앞두고 있다. 두 지역 모두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노동당 후보가 출마하지 않은 곳이다. 

인천에서는 문성진 시당 사무처장이 구청장 후보를 준비하고 있다. 문성진 후보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13.8%를 기록, 비록 최하위에 그쳤지만 만만치 않은 득표력을 보인 바 있다. 또한 충북 진천에서는 원용균 후보가 출마를 준비 중이다.

노동자의 도시 울산에서도 구청장 출마준비가 한창이다. 조승수-이상범으로 이어지는 울산북구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이 지역을 한나라당에 빼앗긴 이후 절치부심하고 있으며 김광식 전 현대차 노조위원장이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김창현 민주노동당 울산시당 위원장이 구청장을 역임했던 동구에서는 서영택 후보와 김원배 후보가 후보를 조정 중이다.

민노당과 후보조정 가능성

그러나 해당 지역은 진보정치의 당선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민주노동당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만큼 후보조정 가능성이 높다. 특히 노옥희 울산시당 위원장이 시장 후보로 출마하며 진보진영 선거연대를 위한 ‘진보진영 원탁회의’를 제안한 바 있어, 선거연대 논의가 시작될 경우 기초단체장 후보도 조정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도 진보신당은 서울에서 전략적으로 박김영희 부대표를 구청장 후보로 출마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기도 고양시장에 이홍후 경기도당위원장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쌍용자동차 투쟁이 벌어졌던 평택에 윤현수 평택 진보신당 추진위원장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충북청주에서는 김백규 충북도당위원장이 출마를 검토 중이고, 최근 통합된 마산창원진해 통합시장으로 여영국 진보신당 창원시당 위원장이 출마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 지역에서 준비 중인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와의 격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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